"과일 쌌던 때가 언제였더라"…물가상승 배후엔 늘 '먹거리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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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둔화하던 물가가 최근 들썩이는 데에는 고환율·유가 외에도 먹거리 가격이 쉽게 안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한몫한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에 농산물 가격이 수시로 널뛰고 그 상승세가 가공식품, 외식으로 전이되며 꾸준히 물가 둔화를 방해하는 모습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상기후 영향을 받아 국제 커피 원두, 카카오 등의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러한 영향은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커피와 초콜릿 등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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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물가 14% 오를때 과일 51% 상승…기온 1℃ 오르면 물가 0.7%↑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작년 하반기 둔화하던 물가가 최근 들썩이는 데에는 고환율·유가 외에도 먹거리 가격이 쉽게 안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한몫한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에 농산물 가격이 수시로 널뛰고 그 상승세가 가공식품, 외식으로 전이되며 꾸준히 물가 둔화를 방해하는 모습이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5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0.3%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의 구입 빈도가 높은 생활필수품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2.5% 올라 상승 폭이 0.3%p 늘었다.
이는 일차적으로 고환율과 고유가 현상 탓이지만, 빈번해진 이상기후에 쉴 새 없이 뛰어오르는 먹거리 물가 또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귤(27.8%), 배추(66.8%), 무(79.5%) 등의 가격이 작년 여름 역대급 폭염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배추의 경우 2022년 10월(7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상기후 영향을 받아 국제 커피 원두, 카카오 등의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러한 영향은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커피와 초콜릿 등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2.7% 상승해 지난해 1월(3.2%)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중 커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8.1%, 초콜릿은 11.2% 상승했다.
국내 배춧값 상승 영향으로 김치도 17.5% 올랐다. 이외 오징어채(22.9%), 맛김(22.1%), 시리얼(14.7%) 등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국내외 각종 식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 체감과 밀접한 외식 물가 상승률도 지난 10월부터 넉 달째 2.9%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가공식품 중 도시락(8.4%)과 햄버거(7.7%), 떡볶이(5.4%), 칼국수(5.2%) 물가가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4년간 전체 물가 14% 오를 때 과일은 51%↑…언제든 물가 상승 촉발

폭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먹거리 물가 상승을 촉발하는 상황은 이미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이른바 '금(金)사과'와 '금배'가 위력을 떨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14.18% 상승한 반면, 과실은 51.4%, 채소는 25.05%, 외식은 21.01%, 가공식품은 19.68%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누적된 상승분이 크기 때문에 당장 상승률이 둔화하더라도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 체감 수준은 클 수밖에 없다.
지구온난화 추세에 따라 먹거리 가격 상승세는 앞으로도 언제든지 배후에서 물가 수준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간한 '기후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폭염 등 일시적으로 기온이 1℃ 상승하면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0.4∼0.5%p,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07%p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연평균 기온이 1℃ 상승하면 1년 후 전체 소비자물가 수준은 농산물 등 비근원 물가를 중심으로 0.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주요 식품 원료 할당관세, 농축수산물 비축·방출 등 먹거리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주요 품목별 물가 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대응 방안을 신속히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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