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줄줄이 폭락" 손절? 물타기?…반등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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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발(發) 관세 전쟁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10만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초에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자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코인)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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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발(發) 관세 전쟁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10만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초에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자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코인)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7일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7.39% 내린 9만6996.34달러(약 1억4039만원)를 나타낸다. 비트코인은 지난 1일 10만5000달러대였으나, 이튿날부터 10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 3일 한때는 9만2000달러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는 미국발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는 유예됐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유지 중이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불 대응에 나서며 미중 무역 갈등 우려도 커졌다.
가상자산 관련 인사의 발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백악관의 가상자산 및 인공지능(AI) 정책 총책임자(차르)인 데이비드 색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6개월 안에 가상자산 규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기대하던 비트코인의 전략 비축이 아닌 규제를 언급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승호 쟁글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와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계획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부각돼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오는 10일 중국의 보복 관세 시행 여부와 미중 정상 간 협상 진행 상황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2위 종목인 이더리움도 전주 대비 16.89% 하락한 2715.87달러를 나타낸다. 이더리움도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 3일부터 3000달러대가 깨졌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시총 50위권 가상자산 중 세 종목을 제외한 모든 코인의 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상위 50위권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만트라로, 전주 대비 4.52% 올랐다. 만트라는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종목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 2일 만트라가 새로운 탈중앙 금융 프로토콜 출시를 발표하며 시장의 관심을 끈 덕분"이라고 평했다.
아직 미국발 관세 전쟁이 끝나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이 나온다. 최 연구원은 "일부 국가에서 협상을 통해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에 무역 리스크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장 방향성이 정해질 때까지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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