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박지원 5관왕 도전… 쇼트트랙 ‘황금 주말’ 이끈다
쇼트트랙 9개 金 중 ‘최소 6개’
스피드 김준호-김민선 金 조준
스키선 이승훈-정동현도 유력
대회 첫 주말 금 10개 돌파도 가능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이날 경기가 열린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빙판을 완전히 접수했다. 대회 전 5관왕 목표를 공언했던 ‘람보르길리’ 김길리가 가장 먼저 시동을 걸었다. 김길리는이날 여자 500, 1000, 1500m는 물론 혼성 2000m 계주를 모두 조 1위로 통과했다. 김길리는 8일 혼성 2000m 계주, 여자 500m, 1500m, 9일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노린다.
이제껏 겨울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선수 중 단일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딴 선수는 없다. 2017 삿포로 대회 때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달성한 4관왕(남자 5000m, 10000m, 매스스타트, 팀추월)이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김길리는 이날 경기 후 “내일이 진짜다. 좋은 추억과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웃었다.
김길리는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현 월드투어) 시즌 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글로브를 품에 안았다. 그 전까지 세계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 자리는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과 최민정이 양분했다. 하지만 스휠팅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고, 최민정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한 시즌을 쉬었다. 그 사이 김길리가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로 우뚝 섰다. 김길리는 이번 시즌 ISU 월드투어 여자부 종합 랭킹 3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높다.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원조 여제’ 최민정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삿포로 아시안게임과 2018 평창 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이날 열린 여자 500m 예선에서 43초321의 기록으로 골인해 판커신(중국)이 삿포로 대회에서 세웠던 아시안게임 기록(43초371)을 8년 만에 갈아치웠다. 최민정은 올 시즌 ISU 여자 1000m 세계 랭킹 2위로 김길리(5위)를 앞선다.




하얼빈=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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