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3년반 만에 아프간 이전정부 외교관들 '무자격'

김재영 기자 2025. 2.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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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정부는 탈레반이 재집권한 지 3년이 지나서 친 서방의 탈레반 이전 아프간 정부에 의해 임명된 대사관 외교관들의 신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7일 물러나는 외교관팀이 말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 정부가 그 대사관 및 외교관 신분을 종료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탈레반이 외교관들과 튀크키예 관리들에 큰 압력을 가한 결과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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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정권이 새 외교관 임명할 수 있게 '신분 종료'
대부분 나라 탈레반 인정 안 하나 중국·러시아는 예외
[아부다비=AP/뉴시스] 지난해 6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2인자 시라후딘 하카니가 걸프 부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방문해 세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히얀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24.10.25.


[앙카라(튀르키예)=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튀르키예 정부는 탈레반이 재집권한 지 3년이 지나서 친 서방의 탈레반 이전 아프간 정부에 의해 임명된 대사관 외교관들의 신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7일 물러나는 외교관팀이 말했다.

탈레반 정권이 튀르키얘 주재 외교관들을 임명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떠나는 팀은 플랫폼 엑스에 튀르키에 수도 앙카라 주재 대사관을 6일 튀르키예 외무부에 넘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 정부가 그 대사관 및 외교관 신분을 종료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탈레반이 외교관들과 튀크키예 관리들에 큰 압력을 가한 결과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2021년 8월 20년 만에 다시 수도 카불을 차지하면서 아프간 전역을 손에 넣고 재집권한 탈레반은 이후 여러 외국의 대사관과 영사관을 자신들 통제 아래 놓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튀르키예 외교 시설 접수는 탈레반으로서는 마흔 몇 번째의 외국 공관 인수 및 장악이다.

떠나는 아프간 외교관들은 튀르키예 정부가 아프간 수도 카불에 자국 대사관과 마자르에 샤리프 및 헤라트에 영사관들을 유지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탈레반은 정권 탈환 3주년을 앞두고 이전 친서방 정부에 의해 파견되고 구성된 자국 외교단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부분의 나라들은 탈레반을 아프간의 정통 통치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탈레반 정권이 집권하자마자 여성 및 소녀들의 활동을 극도로 제한시키면서 탈레반과 서방 간 대치가 심화되었다. 그러나 아프간 새 정부는 역내 주요국인 중국, 러시아 그리고 부유한 걸프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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