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동부 반군 지도자에 체포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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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에 휩싸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동부 최대도시 고마를 점령한 반군 지도자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콩고 군사법원은 최근 투치족 반군 M23이 포함된 반정부 무장단체 콩고강동맹(AFC)의 지도자 코르네유 낭가에게 동부 북키부·남키부주에서 저지른 학살이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범죄에 해당한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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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내전에 휩싸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동부 최대도시 고마를 점령한 반군 지도자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콩고 군사법원은 최근 투치족 반군 M23이 포함된 반정부 무장단체 콩고강동맹(AFC)의 지도자 코르네유 낭가에게 동부 북키부·남키부주에서 저지른 학살이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범죄에 해당한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M23은 지난달 27∼29일 대규모 공세로 북키부주 주도 고마를 장악한 뒤 지난 4일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5일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에서 북쪽으로 96㎞ 떨어진 광산마을 냐비브웨를 점령하는 등 진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반군이 동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부카부를 노리면서 부카부를 포함한 여러 마을 주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유엔은 최근 고마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최소 2천9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수천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으며 유엔과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직원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인접국 르완다로 도피했다.
스위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주 M23이 점령한 북키부주 룻슈투 지역에서 공격으로 현지 직원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의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남키부주에서 분쟁이 계속 격화되고 있다"며 "지역 전체가 위험에 휩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콩고 동부의 교전 당사자들에게 "확전을 멈추고 민주콩고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라"며 국제인도법 준수를 촉구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역내 국가 연합체인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와 동아프리카공동체(EAC)는 8일 탄자니아에서 열리는 합동 정상회의에서 M23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르완다와 민주콩고 간 갈등을 중재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이 직접 또는 화상으로 참석한다.
금과 코발트 등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M23, 민주군사동맹(ADF) 등 100여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심각한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동부의 거점 마을을 차례로 점령한 M23은 인구 200만명의 고마까지 점령했고 이 과정에서 약 5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유엔은 전했다.
민주콩고는 M23의 배후로 인접한 르완다를 지목하고 유엔과 서방 국가 등 국제사회도 이에 동의하지만, 르완다는 부인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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