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구속된 국민의 자존심?[어텐션 뉴스]

윤상현·김민전 의원 윤 대통령 접견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
폭설에 제주공항 항공편 무더기 결항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이다' 입니다.

국민의힘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오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30분 정도 접견했는데요.

접견 뒤 두 의원은 윤 대통령의 몇몇 입장을 전했습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당당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지자들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윤 대통령이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니냐"라며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한밤에 갑작스러운 계엄령으로 전 국민을 놀라게 하고, 법원이 정식으로 발부한 체포영장에도 관저에서 버티다가, 역사상 처음으로 체포 및 구속됐는데요.

그 대통령이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고 해서, 정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뉴스라서 가져와 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지지층을 결집하는 듯한 발언도 했는데요.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금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다. 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냐"며 "우리는 모래알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위기 아니냐, 강력한 자세 견지가 중요한 게 아니냐"는 말을 우회적으로 했다고 합니다.  

여당 인사의 대통령 접견은 지난 3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의 방문 후 4일 만인데요.

윤 대통령의 접견 정치 내지는 옥중 정치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의원들 접견을 다음 주 초까지 하고 그다음부터는 안 할 것"이라며 "30~40명 정도가 저에게 말을 했고, 월요일에 의원들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두 번째 소식은요?

[기자]

두 번째 소식은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 입니다.

'쨍 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한번 쯤은 들어봤을 노래 가사인데요.  

그 만큼  트로트계 천왕으로 불렸던 가수 송대관씨.

송씨가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 향년 79세 입니다.

고인의 유족 등에 따르면 송씨는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송대관 '영정 속 밝은 미소'. 연합뉴스

송씨는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1975년 '해뜰날'이 히트하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습니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습니다.

송씨가 별세하자 그의 '라이벌'이자 실제로는 절친한 사이였던 가수 태진아씨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태진아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송대관 선배는 내게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한 명의 '동반자'나 다름없었다"며 "송대관 선배는 (나와의 관계를) '실과 바늘'이라고 말할 정도로 30년 가까이 방송에서 나와 라이벌을 했다. 그러다 보니 라이벌 콘서트도 함께 열었고, CF도 함께 여러 편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송씨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며, 가수협회는 유족이 원할 경우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장례를 할 계획입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해 1만 5천여 명의 발이 묶였다는 소식입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102편과 도착 121편, 국제선 출발 7편과 국제선 9편이 결항했습니다.

국내선 도착 25편과 출발 21편이 지연 운항했고, 국제선 출발 1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전 10시 이후부터 모두 항공편을 결항 처리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출발·도착 각각 187편과 국제선 출발 21편, 도착 18편이 운항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선 출발 45편과 도착 43편, 국제선 출발 10편과 도착 6편만 운항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된 데다 간간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면서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고, 다른 지방 공항 폭설도 결항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결항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1만 5천여 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와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 단계를 '경계'로 발효하고 대책반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예약자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사전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결항편을 예약했던 이용객들은 결항하지 않은 항공편에 대기하거나 항공편 이용을 포기하고 숙소를 예약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합실 내에 대규모 체류객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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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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