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갚느라 허리 휘는데...4대 금융, 이자로만 42조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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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고금리 혜택을 본 4대 금융지주가 얼마나 벌었는지 실적이 나왔습니다.
예상대로 역대 최대 기록을 썼는데 불경기 속 이자 장사에 기반한 나 홀로 호황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류선우 기자, 4대 금융 중 우리금융이 마지막으로 나왔는데 어땠나요?
[기자]
우리 금융그룹이 지난해 순이익 3조 860억 원을 달성했다고 오늘(5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23.1% 급증한 것으로, 지난 2022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자이익이 1년 새 1.6% 늘며 8조 886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 지난해 순이익이 3조 394원으로 21.3% 늘었고요.
같은 기간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전년보다 0.12%p 하락했습니다.
우리카드가 32.4%, 캐피탈이 10.9%씩 순이익이 늘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앵커]
이자이익 작년에도 역대 최대였는데 기록 또 깼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4대 금융 이자이익을 합산하면 41조 8763억 원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리딩금융 자리를 지킨 KB금융이 이자로만 13조 원 가까이 벌었고요. 리딩뱅크를 탈환한 신한금융도 이자로 11조 원 넘게 벌었습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모두 9조 원 가까이 벌었습니다.
4대 금융의 지난해 순이익도 16조 4천억 원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들이 대출금리는 낮추지 않으면서 예대금리차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덕분입니다.
이런 까닭에 불경기 속 나홀로 호황을 마음껏 기뻐하진 못하는 분위기인데요.
특히 금융권에 대한 상생금융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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