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다무르, 에르메스 버킨백의 대안 ‘듀프’ 소비가 뜬다.

최근 소비 시장에서 듀프(Dupe)라는 개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듀프소비란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인 제품을 찾는 똑똑한 소비 패턴을 의미한다.
월킨백이란 월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버킨백 스타일의 가방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아이콘 버킨백을 합리적인 가격에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에르메스 버킨백은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제품이지만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월킨백은 몇만 원대의 가격으로 버킨백의 디자인을 반영한 실용적인 대체품이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디자인을 소비하는 시대를 반영하는 현상이다. 소비자들은 브랜드 이름보다 스타일과 가성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월킨백은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반영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까르띠에의 대표적인 다이아몬드 목걸이 다무르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격대가 300만 원을 넘어서면서 비슷한 디자인과 높은 퀄리티를 갖춘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랩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 어니스트서울의 '싱글 베젤 목걸이’는 다무르와 유사한 미니멀한 디자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랩다이아몬드를 사용해 가격을 60만 원대로 낮췄다. 하지만 단순한 가격 경쟁력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까르띠에의 감성을 원하면서도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유니클로에서 출시한 멀티포켓 숄더백은 일본 가방 브랜드 포터의 인기 제품인 탱커 슬링 백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유니포터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포터의 탱커 슬링 백은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소재를 활용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가격 면에서 포터의 정품이 약 80만 원대인데 비해 유니클로 제품은 4만9900원으로 더욱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러한 듀프 소비 트렌드는 디자인과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패턴을 반영한다.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션, 뷰티 브랜드에서도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단순히 브랜드 네임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프리미엄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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