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왕고래, 정부가 바닥난 지지율 채굴하려다 실패"

박상곤 기자 2025. 2. 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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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이른바 '대왕고래'의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1차 시추 결과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가적 사업을 더 이상 '아니면 말고'식 도박판으로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7일 SNS(소셜미디어)에 "정부가 석유를 채굴한 것이 아니라 바닥난 지지율을 채굴하려다 실패했다는 조롱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국가적 사업이 실패로 돌아간 것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나,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여당과 대통령의 성급했던 태도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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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준석, 대왕고래 '경제성 없음' 발표에 "'국정토토'말고 '국정운영'을 하라"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이른바 '대왕고래'의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1차 시추 결과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가적 사업을 더 이상 '아니면 말고'식 도박판으로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7일 SNS(소셜미디어)에 "정부가 석유를 채굴한 것이 아니라 바닥난 지지율을 채굴하려다 실패했다는 조롱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국가적 사업이 실패로 돌아간 것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나,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여당과 대통령의 성급했던 태도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발표 당시 해외 여러 신용평가사 및 석유개발사가 성공 가능성을 희박하게 평가했고, 프로젝트 분석 회사인 액트지오에 대한 낮은 신뢰성이 꾸준히 지적되었음에도 대통령은 매우 이례적으로 프로젝트 발표를 강행했다"며 "최대 매장량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에 달한다며 국민들에게 근거 없는 희망까지 주입했다"고 했다.

이어 "결과가 어떻냐. 대왕고래 프로젝트 좌초 발표와 동시에 관련주가 급락하며 주식시장이 흔들거리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여당과 대통령실은 별다른 해명도 없이 후속 시추작업을 시행하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며 "성급한 발표에 대한 사과도 없이 '묻고 더블로 가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사업을 더 이상 '아니면 말고'식 도박판으로 운영해서는 안 된다. '국정토토'가 아니라 '국정운영'을 하라"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6일)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와 관련해 "대왕고래 시추 작업 과정에서 가스 징후가 일부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었다"며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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