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시세조종' 카카오엔터 前 간부 "490억원 주식 매입 지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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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지시·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전직 간부가 "주가가 오르면 좋다"며 490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식을 사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는 7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과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 총괄 대표 등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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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종 의도하고 매집한 건 아니다"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지시·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전직 간부가 "주가가 오르면 좋다"며 490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식을 사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는 7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과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 총괄 대표 등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법정에 선 이준호 전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은 배 전 대표의 지시를 받아 하이브의 공개매수 기간(2023년 2월10~28일) 중 마지막 날 SM엔터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고 증언했다.
이 부문장은 "2023년 2월28일 오전 9시께 배재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빨리 SM엔터 주식을 사라는 오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배재현으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카카오 본사의 자금을 소진해 주식을 사들이고 오후 1시부터는 카카오엔터가 490억원을 들여 SM엔터 주식을 매수하라는 연락을 수시로 받았다"고 말했다.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주가가 올라가면 좋을 것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SM엔터 주가가 올라가면 (카카오 입장에서) 좋은 게 맞다"며 "여러 가지 얘기를 들은 게 있는데 SM엔터를 저희가 인수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에서 좋다고 한 의미로 기억한다"고 떠올렸다.
검찰이 '오후 1시까지 카카오 본사에서 가격을 받치면서 살 것이라는 건 무슨 의미냐'고 묻자 그는 "문맥상 카카오 본사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주식을 매집한다로 이해된다"고 했다.
다만 시세조종을 의도하고 매수를 한 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시세대로 '받쳐가며 산다'는 말은 '시세대로 산다'는 것이다"며 "(시세조종 등) 법적 문제가 안 생기게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부문장은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고가에 인수한 의혹을 받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송치된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수사하던 중 이러한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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