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논의 불발?…與 “4자 회담 연기해야” vs 野 “어깃장 말고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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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민생 정책 논의를 본격화할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을 앞두고 격돌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과 국민연금 개혁 등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국정협의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공연히 어깃장을 놓지 말고 즉시 국정협의회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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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상훈 “이재명, 노동계 의식하고 반도체법 입장 선회…의제 합의부터”
野진성준 “갑자기 회담 연기?…추경과 연금개혁특위 연결도 납득 불가”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여야가 민생 정책 논의를 본격화할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을 앞두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이 의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회담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어깃장 말고 당장 나오라"며 반발했다. 당초 회담은 다음주 초 진행,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과 국민연금 개혁 등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국정협의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노동계 반발이 심해지자 (반도체특별법에 주52시간 예외 조항을 넣는다는) 기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고 했던 이 대표의 발언도 결국 거짓이었음이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또 연금개혁과 관련해 "국회 연금특위 위원장직도 민주당에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민주당은 복지위에서 모수개혁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실무협의하고 다음 주 국정협의회를 하는 건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판단에 따라 국회의장실에 재고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라며 "의제를 합의하지 못하고 국정협의회로 넘겨 난상토론으로 결정하게 하면 굉장히 무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공연히 어깃장을 놓지 말고 즉시 국정협의회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지난 2월4일 실무회담의 유일한 합의 사항은 '오는 10일과 11일 중 최 권한대행, 우 의장, 이 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여하는 국정협의회를 개최한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국민의힘이 갑자기 본 회담의 연기를 요구해 온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반도체특별법 처리 후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논의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의 연계 전략도 납득할 수 없지만 이제는 한술 더 떠 추경을 연금개혁특위 설치와도 연계하는 듯한 태도는 더욱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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