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쾅'…충주 주민들, 지진 진동보다 소리에 놀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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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듣는 굉음과 잇단 재난문자 사이렌 소리에 충북 충주 지진 진앙 지역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7일 오전 2시35분께 3.1규모 지진이 발생한 충북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 주민들은 폭발과 유사한 굉음과 난생처음 사는 집의 흔들림을 경험했다.
잠든 시각에 발생한 지진이어서 아침까지도 몰랐다는 주민이 적지 않지만 잠귀가 밝은 고령자들은 집을 나와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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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처음 듣는 굉음과 잇단 재난문자 사이렌 소리에 충북 충주 지진 진앙 지역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7일 오전 2시35분께 3.1규모 지진이 발생한 충북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 주민들은 폭발과 유사한 굉음과 난생처음 사는 집의 흔들림을 경험했다.
오전 2시54분38초와 오전 3시49분38초에 각각 1.4와 1.5 규모 여진도 두 차례 이어졌다.
잠든 시각에 발생한 지진이어서 아침까지도 몰랐다는 주민이 적지 않지만 잠귀가 밝은 고령자들은 집을 나와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이날 지진은 양성면 면소재지에서도 떨어진 상영죽·양촌·음촌마을 인근 산속에서 발생했다. 3개 마을에 주민 300여명이 살고 있으나 별다른 피해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상영죽 마을 윤동관 이장은 "지진은 체감하지 못했지만, 재난문자를 보고 상황을 알았다"고 말했다. 양촌마을과 음촌마을 길홍식·이봉재 이장은 "폭탄이 떨어진 것 처럼 큰소리가 한 번 난 뒤 흔들림이 있었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다"고 시에 진술했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이상한 굉음과 재난문자에 놀라 일어나 밤새 잠을 못 잤다"고 하소연하는 글이 오르고 있다.
김성환 앙성면 부면장은 "진동보다는 진앙과는 거리가 먼 면 소재지까지 들릴 정도의 굉장히 큰 소리에 놀란 주민이 많다"면서 "큰 교통사고가 발생했는지 묻는 전화도 있었다"고 말했다.
충주시 등이 접수한 지진 체감 신고는 31건이지만 피해 신고는 아직 없는 상태다. 지진 상황 관리 총괄반과 협업지원반을 가동 중인 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상황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공 구조물 등에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여진에 대비한 주민 대피 장소도 마련한 상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앙성면 영죽리에서 34초 동안 지진이 이어졌지만 진동 감지 신고 외에는 특별한 피해 상황은 없다"면서 "내진 설계가 아닌 노후 건축물은 균열 등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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