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 차원 '딥시크 접속' 전격 차단…국회에도 조치 요청(종합)

정지형 기자 박소은 기자 2025. 2.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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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일 민감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발(發)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차단했다.

딥시크가 AI 학습을 위해 이용자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감한 개인정보나 기밀정보가 중국 당국에 넘어갈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다.

김 수석대변인은 "챗GPT(지피티)는 법률적인 보안이 돼 있지만 딥시크는 (개인정보에 관한) 법률적인 게 없어서 상당히 위험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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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개인정보 법률적 보안…딥시크는 상당히 위험"
나경원, 정부기관 내 딥시크 사용 제한법 대표 발의 준비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한 부처 모니터에 딥시크 차단 화면이 보이고 있다. 2025.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민감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발(發)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차단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오늘자로 (접속을) 막는 것으로 조처됐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놓은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이 업계에 파장을 몰고 온 가운데 보안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딥시크가 AI 학습을 위해 이용자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감한 개인정보나 기밀정보가 중국 당국에 넘어갈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다.

김 수석대변인은 "챗GPT(지피티)는 법률적인 보안이 돼 있지만 딥시크는 (개인정보에 관한) 법률적인 게 없어서 상당히 위험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뿐 아니라 여야와 국민 전체가 보안과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당할 수 있다"며 "여야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사무총장에게 딥시크 접속을 차단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민생대책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개별 의원 차원에서도 대책 마련을 위한 입법 움직임이 감지된다.

나경원 의원은 정부기관 내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는 법률을 대표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 의원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 AI 서비스의 사용을 제한하는 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초안이 마련된 상태로, 해당 안을 두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여기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나 국가정보원장에게 안보상 위험이 존재하는 해외 AI 서비스에 대한 사용중지 명령 및 접속차단 조치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국정원 등 어떤 국가기관에 해당 권한을 부여할지를 두고 추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AI 서비스 안전성 사전 검증제 도입, 주요 데이터의 해외 이전 시 정부 심사 의무화 등의 조치가 포함된다.

실제 딥시크의 개인정보 보호 약관 등을 보면 AI 모델 학습을 위해 중국 내 서버에 이용자들이 입력한 키보드 패턴·텍스트·오디오 등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돼 있다. 특히 회사 재량으로 일련의 정보를 법 집행·공공 기관과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최근 행정안전부는 중앙 부처 및 광역지방자치단체에 AI 사용을 유의하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내부 정보 및 개인 정보 입력을 주의하라는 의미다.

이 밖에도 네이버·카카오·LG유플러스 등 일부 민간 기업이 사내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금지하거나 지양하라고 내부 공지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 1탄 건설 산업 경청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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