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오세훈, ‘윤 변호’ 배보윤·도태우 서울 인권위원서 해촉하라”

배보윤 서울시 인권위원장과 도태우 인권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들에 대한 해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서울비상행동)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인권적 헌정 유린 옹호하는 배보윤, 도태우는 서울시 인권위 자격 없다,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내란 우두머리’를 변호하며 헌법 질서를 유린하는 데 동조, 옹호하는 사람들이 과연 서울시민의 인권을 챙길 수 있겠냐”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금 당장 배보윤, 도태우를 해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서울비상행동은 서울시에 배 인권위원장과 도 인권위원에 대한 해촉 요구서를 전달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도 “오세훈 시장은 내란수괴 변호하는 인권위원을 당장 해촉하고 사과하라”는 내용의 논평을 낸 바 있다.

배보윤 법률사무소 대표인 배 인권위원장과 법률사무소 태우 변호사인 도 인권위원은 현재 진행 중인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쪽 변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2022년 11월 각각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으로 위촉됐고, 임기는 올해 10월 말까지다. 서울시 인권위는 ‘서울시 인권 기본 조례’에 따라 시민 인권에 영향을 미치는 법규·정책 등을 자문하고, 서울시 인권정책의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심의하는 기구다.
앞서 박유진 서울시의원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내어 “서울시민의 인권 수호를 위한 보루인 인권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이 반인권적 비상계엄을 통한 내란 행위를 변호한다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며 인권위원회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들의 인권위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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