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도 가고 김혜성도 가고, 키움은 푸이그·카디네스 폭발이 간절하다…6일 첫 라이브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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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외국인 타자의 시대가 다시 돌아온 뒤 이런 팀은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 3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2명을 타자로 채웠다.
투수를 영입했다가 대체 외국인 선수를 타자로 바꾼 경우는 있었어도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시작한 팀은 올해 키움이 처음이다.
2022년 키움에서 1년을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 2024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왔다가 7경기만 뛰고 퇴출됐던 루벤 카디네스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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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4년 외국인 타자의 시대가 다시 돌아온 뒤 이런 팀은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 3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2명을 타자로 채웠다. 투수를 영입했다가 대체 외국인 선수를 타자로 바꾼 경우는 있었어도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시작한 팀은 올해 키움이 처음이다.
키움은 지난해 팀 OPS가 0.717로 최하위였다. 이 기록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올해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공격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외국인 타자 2명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2년 연속 최하위, 지명권 트레이드로 모은 유망주 투수들의 잠재력이 터지기를 기대하면서 공격은 외국인 타자에게 맡기는 셈이다.
키움은 지난해 새 외국인 선수 구성을 발표하면서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가졌다.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는 팀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방침,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영입한 두 명의 외국인 타자는 모두 KBO리그 경력자다. 2022년 키움에서 1년을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 2024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왔다가 7경기만 뛰고 퇴출됐던 루벤 카디네스가 그 주인공이다. 푸이그와 카디네스는 6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배팅에 나섰다. 두 선수는 라이브 배팅에 이어 콜 플레이 훈련까지 소화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그동안 피칭 머신과 불펜 투수를 상대로 배팅 훈련을 해 온 두 선수는 이날 캠프 기간 처음으로 주승우, 이강준, 손현기 등 실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상대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 선수는 최대한 많은 공을 보며 타이밍과 밸런스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푸이그는 특유의 힘 있는 스윙으로 몇 차례 강한 타구를 만들어 냈고, 카디네스도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타격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훈련을 지켜본 오윤 타격 코치는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각자 페이스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캠프 기간 준비를 잘하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첫 라이브 배팅이라 공을 많이 보며 감각을 익히려 했다. 파울 타구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대만 2차 캠프에 예정된 연습경기에 맞춰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카디네스는 "오랜만에 투수들의 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브 배팅이었기 때문에 공을 정확히 맞추는 데 집중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완벽하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시즌 준비를 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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