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개특위서 사전투표제 논의…사전투표-본투표 간격 길어”

권성동 “후보자 도덕성 등 사정 변경시 표심 왜곡”
“국회, 딥시크 접속 차단해야…당 차원 정년연장 특위 발족할 것”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987년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개헌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여론이 무르익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따라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는 지금 개헌이 필요 없다는 입장 같다. 그렇지만 다수 언론과 국민, 원로 정치인은 이제 87년 (헌법) 체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각계각층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 제도에 대해 "사전투표와 본 투표까지의 시간 간격이 길어서 후보자 신상이나 도덕성 등과 관련해 새로운 사정 변경이 있을 경우 표심이 왜곡되는 것 아니냐, 사전투표일을 이틀 두는 것이 맞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발족하면 거기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보안 우려가 제기된 중국산 인공지능(AI) '딥시크'의 국회 접속을 차단과 관련해선 "딥시크의 무분별한 정보 수집 가능성 때문에 정부에서 접속 차단을 시행 중인데, 국회도 정부와 입장을 같이 해서 접속을 차단할 것을 국회 사무총장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정년 연장 논의와 관련, "노사민정 위원회에서 (정년 연장을) 논의하기로 정부 방침이 정해졌으니, 위원회의 개혁안을 보고 필요하면 당 차원의 특위를 발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