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펭귄걸음·거북이운행'…대설에 전국서 추돌사고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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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한파특보가 내려진 7일 밤새 내린 강설과 결빙으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시민들의 출근길은 험난했다.
2.3cm의 눈이 내린 대전은 전날 밤부터 쌓이기 시작한 눈이 미처 제설되지 못하면서 도로마다 차들은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얼어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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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해안·전남서부·제주 내일까지 '눈'

(전국종합=뉴스1) 양희문 이시명 허진실 한귀섭 남승렬 최형욱 장수인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한파특보가 내려진 7일 밤새 내린 강설과 결빙으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시민들의 출근길은 험난했다.
2.3cm의 눈이 내린 대전은 전날 밤부터 쌓이기 시작한 눈이 미처 제설되지 못하면서 도로마다 차들은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이로 인해 출근길 차량정체가 빚어진 건 물론이고, 빙판길로 변한 이면도로에선 차량 바퀴가 헛도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눈바람을 뚫고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두터운 잠바에 목도리, 귀마개로 중무장하고 종종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패딩 모자를 뒤집어쓰거나 코트 깃을 세운 채 연신 '춥다'란 말을 반복했다.
몰아치는 칼바람을 피해 인근 상가 건물에 들어가 바람을 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인천 시민들도 밤사이 내린 눈에 미끄러지진 않을까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딛는 등 남극의 펭귄처럼 움직였다.
부평구 상가 관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사람 키만 한 빗자루를 손에 쥐고 지난밤 쌓인 눈을 쓸어내렸다.
지자체 등 관계 당국은 눈길 사고 위험도로의 경우 일부 구간을 통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눈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충남 당진 사기소동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7㎞ 지점에서 주행 중이던 1톤 화물차와 12톤 화물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1톤 화물차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50대 동승자도 부상했다.
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1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2차로를 침범, 12톤 화물차를 들이받으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7시 13분께 전북 군산 한 교차로에서 통근버스가 화물차와 추돌해 탑승자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10시께 강원 홍천군에선 70대 버스 운전기사가 눈길에 미끄러진 견인 차량 바퀴에 깔려 숨졌다.
강릉 안반대기에선 눈길에 고립된 등산객 2명이, 평탄 미탄면 육백마지기 전망대에선 등산객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다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오전에, 충청권과 전라동부, 경상권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충남서해안과 전남권서부, 제주도는 다음날인 8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얼어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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