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람 지옥 일정으로 시작…울산 김판곤 감독이 “전략적으로” 외친 이유

김용일 2025. 2. 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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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김판곤 감독은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 성과에 만족해했다.

특히 허율, 이희균, 윤종규 등 공수에 젊은 피를 대거 영입했는데, 스스로 지향하는 빠르고 공격 지향적 색채를 내는 데 자신을 품었다.

울산 구단은 오는 15일 K리그1 개막에 앞서 플랜B를 가동, 스트라이커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초 울산은 이번시즌 ACLE엔 힘을 빼고 새 시즌 리그 개막에 맞춰 선수단 컨디션을 조율할 계획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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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김판곤 감독이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 울산HD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울산HD 김판곤 감독은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 성과에 만족해했다. 특히 허율, 이희균, 윤종규 등 공수에 젊은 피를 대거 영입했는데, 스스로 지향하는 빠르고 공격 지향적 색채를 내는 데 자신을 품었다. 물론 고민은 있다. 최전방에서 공격 방점을 찍을 외인 스트라이커 영입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울산 구단은 오는 15일 K리그1 개막에 앞서 플랜B를 가동, 스트라이커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감독의 고민은 선수단 퍼즐 완성에 그치지 않는다. 역대 가장 빠른 K리그 개막과 더불어 시작부터 ‘살인 일정’에 놓여 있다. 자칫 주력 요원 컨디션 저하와 부상이 따르지 않을지 걱정이 크다.

그가 지난 5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초반) 2경기에서 얻을 장,단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한 이유다.

우선 울산은 오는 12일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ACL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을 앞두고 있다. 사흘 전인 9일 오후 김해공항에서 방콕행 비행기에 오르고 자정이 넘어 도착한다. 방콕에서 부리람으로 이동하는 데 5시간여 소요된다. 사실상 회복에 중점을 뒀다가 12일 경기를 치른 뒤 돌아와야 한다. 돌아오는 과정도 역시 만만찮다. 14일 새벽 비행기에 몸을 실어 오전이 돼서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그리고 이틀 뒤 올해 ‘1부 승격팀’ FC안양과 안방에서 리그 개막전이 예정돼 있다. 이후에도 사,나흘 간격으로 ACLE(16일·산둥 타이산·홈) K리그1(23일·대전하나시티즌·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K리그1 3연패 도전에 주력한 울산은 ACLE에서 현재 동아시아 그룹 12개 팀 중 11위(1승5패·승점 3)에 머물러 있다. 16강행 마지노선인 8위 부리람(승점 8)와 승점 차가 5다. 애초 울산은 이번시즌 ACLE엔 힘을 빼고 새 시즌 리그 개막에 맞춰 선수단 컨디션을 조율할 계획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16강행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K리그1 ‘디펜딩 챔프’로 정상 전력을 꾸리자는 얘기도 안팎에서 나왔다. 빡빡한 일정으로 선수 부상 변수가 존재하는 가운데 수장인 김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짙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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