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끝 다가오나? 손흥민 우승 또 '물거품'...토트넘, 리버풀에 대패하며 리그컵 결승 좌절

권수연 기자 2025. 2. 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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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공백을 메꾸기 위해 이적시장에서 급하게 선수들을 사들였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4-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참패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만의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리버풀의 득점포 가동과는 별개로 토트넘의 조직력 자체가 형편없이 굴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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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부상공백을 메꾸기 위해 이적시장에서 급하게 선수들을 사들였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토트넘의 우승 단 꿈이 흩어졌다. 

토트넘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4-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참패했다.

1차전에서는 토트넘이 1-0으로 선승하며 결승 진출의 희망을 품었다. 당초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상대의 일방적인 파상공세에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리버풀은 '디펜딩챔피언'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결승지인 웸블리로 향하게 됐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공식 대회 우승 기록은 2008년 기록한 리그컵 우승이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만의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섰으며 안토닌 킨스키, 아치 그레이,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 히샤를리송이 선발로 나섰다.

상대이자 홈팀인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짰다.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 도미닉 소보슬라이,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존스, 버질 반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 이브라히마 코나테, 퀴빈 켈러허, 코너 브래들리가 선발 출격했다.

토트넘은 전반부터 끌려갔다. 전반 5분 누녜스에게 패스를 받은 소보슬라이가 슈팅을 날렸다. 소보슬라이는 전반 25분에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뚫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되지 않았다. 그러나 리버풀의 득점포 가동과는 별개로 토트넘의 조직력 자체가 형편없이 굴러갔다. 

이 틈을 타 리버풀은 전반 32분 경 각포가 살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뚫어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쿨루셉스키가 날린 중거리슛이 고작이었다. 전반전은 리버풀이 한 골 앞선 채로 끝났다. 심지어 토트넘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악운도 있었다.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되는 히샤를리송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이적생' 마티스 텔과 교체됐다.

후반 3분에는 리버풀의 페널티킥 기회까지 돌아왔다. 누녜스가 킨스키에게 걸려 넘어지며 파울을 끌어냈고 살라가 키커로 나서 이를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리버풀의 슈팅 공세는 계속 이어졌고 후반 29분에 또 다시 소보슬라이가 슈팅을 시도, 이번에는 골망을 제대로 흔들었다. 

후반 32분, 손흥민은 좌측 박스 안에서 힘차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세게 때렸을 뿐 득점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맥 엘리스터의 크로스를 반 다이크가 헤더로 받아 팀의 쐐기골을 만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에 패스성공률 59%, 볼터치 29회, 크로스 3회 시도, 드리블 2회 시도를 기록했다. 평점은 6.3점을 받았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이보다 훨씬 찾은 점수를 매겼다. 스퍼스 웹은 "주장이 부끄러운 성적을 냈는데, 경기장에 있던 10대 선수보다 리더십이 부족했다"며 "3-0으로 뒤진 상황에서 크로스바를 때렸지만 대부분 기회를 낭비했고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1.5점을 줬다. 토트넘의 선수들 대부분은 평점 1~2점의 매우 낮은 점수와 함께 혹평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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