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감독상' 윤정환의 족집게 강의, '인천 승격' 시동 건다[전훈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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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2(2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겪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동계 2차 전지훈련지인 경상남도 남해에서 절치부심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곧바로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원하는 인천에 찾아온 '귀인' 윤정환 감독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강등의 아픔에 속상했던 인천 선수들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고 감독과 만나며 다시 긍정적인 힘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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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2(2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겪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동계 2차 전지훈련지인 경상남도 남해에서 절치부심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곧바로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원하는 인천에 찾아온 '귀인' 윤정환 감독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인천은 현재 남해스포츠파크에서 2차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잠깐의 휴식기만 가진 후 남해에 내려와 다시 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인천은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다. 기존 최영근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 인천은 새 감독을 물색해왔고 그 적임자로 윤정환 감독을 택했다.
일본 J리그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을 정도로 뚜렷한 성과를 냈던 윤정환 감독은 2023시즌 중반부터 강원을 이끌며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이어진 2024시즌에는 강원을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상까지 수상해 사상 처음으로 K리그와 J리그에서 모두 올해의 감독상을 받는 인물이 되기도 했다.
강등의 아픔에 속상했던 인천 선수들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고 감독과 만나며 다시 긍정적인 힘을 되찾았다. 윤 감독은 인천에 부임하자마자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선수들의 걱정과 답답함을 해소했다. 또한 현역시절 워낙 뛰어난 미드필더였던 윤 감독이 훈련 도중 세밀하게 집어내며 선수들에게 전하는 조언은 순간적으로 선수의 생각을 깨우며 훈련의 수준을 높였다.
6일 오전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훈련에 임한 인천 선수들의 얼굴은 상당히 밝았고 목소리에서부터 힘이 넘쳤다. 강등의 아픔에 빠져있기보다는 승격이라는 목표에 잘 집중하고 있는 것이 느껴질 정도의 분위기.
이날 인천은 상대 수비를 압박하는 훈련과 여러 경로에서의 슈팅 패턴 훈련, 프리킥 세트피스 훈련을 펼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세트피스 훈련 때는 이명주와 무고사가 변칙적인 패턴을 선보이며 골까지 만들고 환호하는 등 창의적이고 기운 넘치는 모습이 주를 이뤘다.
윤정환 감독은 스포츠한국과 만나 이날 훈련에 대해 "그동안 공격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면, 이날은 수비에 대해 전체적으로 한 번 더 각인시키는 과정이었다. 다음날 연습 경기가 있기에 세트피스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하고자 하는 경기 컨셉이 명확하게 존재하고, 선수들에게 이를 알기 쉽게 얘기한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믿음을 갖고 적극적으로 훈련과 경쟁에 임하면서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인천의 현 상황에 대해 전했다.
한편 인천은 오는 22일 경남FC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5시즌 K리그2의 문을 연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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