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참사’ 여파…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검토
지역 여행업계 대체 공항 활용 요구
市 “국토부·전남道와 면밀 협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장기간 폐쇄될 게 유력해지면서 광주광역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5일 광주시와 광주시 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지역 내 136개 여행업체에 총 1789건(2만656명)의 여행 취소가 접수됐다.

광주 지역 여행업계는 무안국제공항 폐쇄 기간 동안 광주공항에서 동남아와 일본, 중국, 대만 등 부정기편 국제선을 운항해달라고 요구했다. 광주공항은 무안공항이 2007년 개항하면서 국제선 노선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고 국내선만 운영하고 있다.이 같은 지역 여행업계 요구와 함께 광주시는 5월 세계인권도시포럼, 9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잇단 국제대회를 열게 됨에 따라 권역내 국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운항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제선 운항의 절차와 지침 등을 보면 광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가능하다는 게 시 판단이다. 광주공항 활주로 길이는 2.835㎞로 무안공항 2.8㎞와 비슷한 수준으로 동남아 지역 등 근거리 노선 운항은 가능하다.
광주시는 국토부와 전남도의 무안공항 폐쇄 시점이 서로 달라 본격적인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이 올 10월이라면 관광업계와 광주의 국제대회를 감안해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이 필요하다”며 “국제선 취항은 국토부의 결정사항으로 국토부, 전남도와 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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