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250억 수령→7경기 소화’ FW, 친정팀 복귀전 이후 전임 감독 저격…“솔직히 굉장히 화가 났다”


[포포투=이동우]
조국으로 돌아온 네이마르가 알 힐랄 시절 호르헤 제주스 감독을 저격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알힐랄 시절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한 제주스 감독의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약 3주 전, 제주스 감독은 네이마르가 팀 동료들과 동일한 신체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한 바 있다”고 전했다.
1992년생, 브라질 국적의 네이마르는 산투스 유스팀에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마침내 2009년, 17살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화려한 개인기와 득점력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산투스에서 4시즌 반 동안 공식전 225경기에 출전해 136골을 기록하며 자국 무대를 폭격했고,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노렸다.
마침내 2013-14시즌을 앞두고 '명문' 바르셀로나로 향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네이마르. 이후 10시즌 동안 두 개의 빅클럽,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유의미한 족적을 남기며 당대 최고의 브라질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10시즌 동안 기록한 공식전 성적은 359경기 223골 147도움.
엄청난 공격포인트 만큼이나 우승 경력도 화려했다. 4시즌간 활약한 바르셀로나에서는 리그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하며 유럽 무대를 정복해냈다. 그리고 6시즌 동안 몸담은 PSG에선 비록 2019-20시즌 UCL 준우승에 만족하며 유럽 최정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리그 우승만 5번을 기록하며 프랑스 무대 최강자로 거듭났다.
이후 2023-24시즌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깜짝 이적을 발표, 이번엔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500억 원), 연봉은 1억 5천만 유로(약 2,2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뷔전부터 임팩트도 강렬했는데, 알리야드 SC전에서 교체 출전해 30분간 어시스트 1개와 PK까지 유도하며 팀의 6-1 대승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활약은 거기까지였다. 재작년 10월 A매치 우루과이전에서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네이마르는 1년 가까이 재활에 전념했고,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렸다.
1년간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또 다쳤다. 작년 11월에 펼쳐진 에스테그랄과의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 교체 투입된 네이마르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부상으로 네이마르는 최대 6주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후 무려 488일 동안 재활에 전념한 네이마르. 결국 알 힐랄도 네이마르를 포기했다.
'축구 역사상 최악의 먹튀'로 거듭난 네이마르. 끝내 지난 1일(한국시간), ‘친정팀’ 산투스로 귀환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친정팀 복귀를 위해 무려 99%에 달하는 연봉 삭감을 감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돌아온 네이마르는 6일, 보타포구를 상대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며 45분을 소화했고,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뽑히는 쾌거도 이뤄냈다.
경기가 끝난 뒤 사우디 시절을 회상한 네이마르. 그는 과거 제주스 감독의 발언에 화가 났고, 자신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제주스 감독이 내가 팀 동료들과 같은 몸 상태가 아니라고 말했을 때, 솔직히 굉장히 화가 났다. 훈련장에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임했다. 나는 경기에 뛸 준비가 되어 있었고, 동료 선수들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국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으로 모든 의심을 잠재우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피력했다. 이어서 네이마르는 “제주스 감독이 그런 말을 했을 때, 나는 경기장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경기장에서 모든 것이 드러난다. 경기장만이 나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고 덧붙였다.

이동우 기자 ldw75@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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