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압박한 윤대통령…"홍장원·곽종근 탄핵 공작 시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심판에서 '인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고 국회의원으로 이해했다는 곽종근 전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직접 반박했습니다.
인원이라는 표현을 써본 적이 없다면서 탄핵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발언에 나섰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윤대통령으로부터 '안에 있는 인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들었고 상황상 국회의원으로 이해했다고 밝히자 자신은 '인원'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짜고짜 '끄집어 내라'는 지시를 하는 건 공직 사회에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 정족수 안 되게 막아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 사회에서 상하간에 이것이 가능한 얘기인지…"
그러면서 자신으로부터 체포 지시를 들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곽 전 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공작의 주체로 지목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12월 6일 바로 홍장원의 공작과 12월 6일 우리 특전사령관의 김병주TV 출연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저는 시작된 걸로 보여지고요."
윤 대통령은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신문 때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고 박춘섭 경제수석 신문 때는 아예 심판정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곽 전 사령관 신문이 끝난 뒤에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메모를 하거나 변호인에게 쪽지를 전달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도 곽 전 사령관의 발언 하나하나를 집중 추궁하며 압박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통화 횟수를 처음에는 한 번이라고 했다가 이후 두 번으로 바꿨고 진술마다 표현도 달라졌다며 발언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강한 발언을 한 통화는 처음에 밝히기 어려웠고 그래서 표현도 순화했기 때문에 달라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영상취재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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