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광훈과 무관하다더니‥"사랑제일교회 지키다 수감" 확인
[뉴스데스크]
◀ 앵커 ▶
서부지법 폭동과 관련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가 두 명째 구속됐습니다.
경찰조사가 임박하자 전 목사는 이들과 급히 선 긋기에 나섰지만, 오랜 기간 마치 전광훈 목사의 행동대원처럼 지내온 이들의 행적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전광훈 목사가 자신을 오해해 쫓겨날 뻔했지만 사랑제일교회를 지키다 억울하게 수감되기도 했다며, 충성을 과시하는 글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변윤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는 2명입니다.
이형석 씨는 법원 7층까지 올라가 영장 전담 판사실 문을 부수고 난동을 부렸고, 윤영보 씨도 폭도들의 난입을 돕고 함께 들어갔다 구속됐습니다.
법원 앞으로 지지자들을 불러 모았던 전광훈 목사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이들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어제)] "서울경찰청에서 2주일 동안을 저를 수사를 했어요. 절대로 연관시킬 수가 없기 때문에 저를 지금 호출도 못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전광훈 목사와 특임전도사들의 관계는 공교롭게도 이들의 과거 행적을 통해 고스란히 확인됩니다.
이형석 씨가 지난해 6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입니다.
전광훈 목사를 따르는 다른 극우 유튜버의 이간질로 "전광훈 목사가 자신을 크게 오해하기 시작했고 쫓겨날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고 썼습니다.
전광훈 씨를 향한 극우 지지자들이 충성경쟁을 벌이며 다투며 쓴 글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2023년 11월 사랑제일교회를 지키다 억울하게 6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 씨는 실제로 전광훈 목사가 신도들을 동원해 재개발로 인한 사랑제일교회 철거를 막을 때, 화염병을 던지며 앞장섰다 붙잡혔습니다.
전 목사가 이형석 씨를 전도사로 임명하는 영상도 확인됐습니다.
[조우행/전광훈 목사 측근 (2022년 5월)] "'고난극복(이형석 씨 유튜브 채널)', 오늘 투쟁의 전사로 전광훈 목사님이 사랑제일교회 전도사로 임명을 했더라니까. 박수 박수 박수! 그분들은 전도사급 이상이야!"
[이형석/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지난달 17일)] "명령 떨어지면 숨도 안 쉬고 쳐들어갑니다. 경찰 병력이 있는데도 눈곱만큼도 고민 안 해요."
전 목사를 두고 이형석 씨와 대립각을 세웠던 극우 유튜버 역시 폭동을 앞두고 법원 앞에서 시위대를 선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유튜버 '킬문' 김 씨 (지난달 18일)] "도로로 나오라고! 도로로! 법원 앞으로 돌격!"
전광훈 목사를 맹신하고 '행동대원'처럼 활동해 온 측근들이 하나 둘 드러나는 가운데, 경찰은 서부지법 폭동은 물론 비상계엄 선포 이전인 지난해 11월까지 전 목사의 발언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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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84133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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