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명 앗아간 튀르키예 강진 2년…에르도안 "재건 노력 계속"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강진 발생 2년째를 맞은 6일(현지시간) "노동과 땀, 인내, 그리고 강철같은 의지로 도시들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재건과 부흥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고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집에서 재회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은 우리를 깊이 흔들어놓고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목숨을 잃은 5만3천537명의 형제와 자매에게 신의 자비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지진 당시 손상된 건물의 97%가 철거됐으며, 이재민을 위한 새 주택 2만1천채가 완공돼 입주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2월 6일 새벽 4시 17분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지역에 규모 7.7의 강진이 덮쳤고, 곧이어 오후 1시 24분 인근 카흐라만마라슈에 다시 규모 7.6의 여진이 강타했다. 이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등이 분석한 두 지진의 규모인 7.8, 7.5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시 사망자는 5만3천537명, 부상자는 10만7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약 12만㎢에 이르는 면적에 걸쳐 민가 약 67만6천채와 기타 건물 11만6천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지진 발생 후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이스켄데룬 등 피해 지역에서 모두 8명의 인명을 구조해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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