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기 시계` 돌아가는데… 키 쥔 민주당 갈팡질팡

김세희 2025. 2. 6. 1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 관세 부과의지를 밝히면서 한국 반도체 사이클에 위기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반도체특별법 통과에 키를 쥔 더불어민주당은 '52시간 근로 제한 예외 조항'을 적용하는 문제를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반도체특별법의 핵심 쟁점은 연구개발(R&D) 인력의 주 52시간 예외 조항이다, 연구개발 과정에서는 고객사의 납기 변경이나 제품 오류 발생 등 돌발 변수가 작아 유연한 근로 시간 운영이 필요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접견에 자리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 관세 부과의지를 밝히면서 한국 반도체 사이클에 위기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반도체특별법 통과에 키를 쥔 더불어민주당은 '52시간 근로 제한 예외 조항'을 적용하는 문제를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해당 조항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는 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당내에서 이를 지나친 '우클릭'으로 규정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서다.

반도체특별법의 핵심 쟁점은 연구개발(R&D) 인력의 주 52시간 예외 조항이다, 연구개발 과정에서는 고객사의 납기 변경이나 제품 오류 발생 등 돌발 변수가 작아 유연한 근로 시간 운영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기업들은 주52시간제에 가로막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들이 반도체 R&D 인력의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과는 판이하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의 위기감도 커지고, 반도체특별법의 키를 쥔 민주당 내 기류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관련 정책 토론회를 주재하면서 관련법안 도입과 관련, "특정 산업의 연구·개발 분야 고소득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 예외적으로 몰아서 일할 수 있게 해주자고 하는 것이 왜 안 되냐고 하면 할 말이 없더라"고 언급했다.

그 동안 이 대표의 행보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기업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 특별법에 예외조항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이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문제, 가상 자산 유예 문제 등에서 중도공략 행보를 보이며 실용주의적인 면모를 부각해왔다.

다만 최근 이 사안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많이 나오자 당내 기류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특히 담당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반대 의견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환노위원은 6일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지금 있는 특별연장근로제도를 활용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조기대선을 앞두고 중도 표심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도 미지수"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명(비이재명)계로부터 통합까지 요구 받는 상황에서, 반도체특별법을 밀어붙이면 더 거센 공격에 직면할 수 있다.

당내에서는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를 개정해 특별 연장 근로를 유연하게 만드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책 현안 간담회에서 반도체특별법 중 여야가 동의하는 사안부터 처리하고, 쟁점 사안인 52시간 근로 제한 예외 조항은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