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비싸 팔기도 죄송해진” 단맛 별미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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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비싸니 축제를 해도 욕먹고 팔기도 죄송하쥬."
김용태 충남 홍성 남당항 새조개 축제추진위원장은 새조개 시세가 천정부지로 뛰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지난 4일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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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비싸니 축제를 해도 욕먹고 팔기도 죄송하쥬.”
김용태 충남 홍성 남당항 새조개 축제추진위원장은 새조개 시세가 천정부지로 뛰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지난 4일 이렇게 말했다. 이날 새조개 소맷값은 ㎏당 6만원(껍질 포함), 지난해 2만5천원 대비 갑절 이상 올랐다.
새조개가 품귀 현상을 빚는 것은 수확량이 예전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당항 상인들은 “해마다 2~4월에 2개월 동안 축제를 하는데 새조개 약 600톤을 판매한다. 주요 산지는 홍성과 여수로, 홍성 수확량이 부족하면 여수에서 보충하고 여수가 부족하면 홍성 새조개를 보냈는데 올해는 홍성과 여수를 합쳐도 수확량이 200톤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울상을 지었다.
새조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이상고온으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해 새조개들이 폐사한 데 따른 것이다. 어민 김아무개씨는 “남당리 앞 죽도 일대 등 새조개 밭이라고 불리는 어장들이 모두 이상고온 피해를 보아 새조개는 물론 가리비, 피조개 등도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조개를 잡으려면 어장을 사고 배를 띄워야 한다. 한번 출항하면 선원 인건비, 기름값 등 500만원이 드는데 수확량이 적으니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성군과 남당항 새조개 축제추진위원회는 고심 끝에 축제 이름을 ‘제22회 남당항 새조개와 함께하는 수산물 축제’로 바꾸고 7일부터 4월7일까지 열기로 했다. 새조개 축제를 수산물 축제로 바꾸기는 처음이다. 축제를 새조개에서 남당항 수산물로 확대해 지역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다.
군과 축제추진위는 흥겨운 축제를 위해 축제 개막일인 7일 오후 1시부터 관광객이 참여하는 새조개 까기 대회, 신발 양궁 대회 등 식전 행사를 연다. 오후 4시에 막 올리는 개막식은 유명 가수 등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
김용태 축제추진위원장은 “새조개 1㎏ 까서 데쳐봐야 한주먹밖에 안 되니 ‘바가지 씌운다’는 욕을 먹기 일쑤다. 제철 수산물 가운데 주꾸미는 ㎏당 5만5천원 정도인데 어른 3명이 먹을 만하다”며 “모처럼 겨울바다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남당항의 수산물을 맛보고 즐기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축제를 꾸리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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