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괴롭힘 가해 의혹' MBC 기상캐스터 버젓이 출연…시청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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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들이 여전히 날씨 방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시청자들의 불만도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들은 MBC 일기 예보 방송을 진행 중이다.
MBC 홈페이지 내 시청자 상담 보고서 게시판에 따르면 "故 오요안나 사건, 직장 내 괴롭힘·스토킹·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철저한 해명과 가해자로 지목된 자들은 방송에서 보기 싶지 않다"는 시청자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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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고(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들이 여전히 날씨 방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시청자들의 불만도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달 31일에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들은 MBC 일기 예보 방송을 진행 중이다.
이중 김가영은 지난 2일까지 방송에 나섰고, 최아리는 5일, 이현승과 박하명은 6일까지도 날씨 방송을 진행했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버젓이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게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MBC 홈페이지 내 시청자 상담 보고서 게시판에 따르면 "故 오요안나 사건, 직장 내 괴롭힘·스토킹·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철저한 해명과 가해자로 지목된 자들은 방송에서 보기 싶지 않다"는 시청자 의견이 제기됐다.
MBC도 이러한 시청자의 반응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이후부터 유튜브 채널 '오늘비와?'의 댓글 이용이 제한됐다.
한편 유족은 지난해 12월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게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유족들이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확한 사실도 알치 못한 채 무슨 기회라고 잡은 듯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고도 했다.
MBC는 故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일 첫 회의를 열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도 해당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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