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배기 희림이 살린 ‘따뜻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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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아들 같은 딸이었거든요. 마구 뛰어다니고 넘어져서 얼굴에 상처가 가득했어요. 병원에 있는 동안은 혼자 못 일어날 정도로 힘들어했는데, 이제 완전히 회복해서 몸 성할 데 없이 다시 뛰어다니고 있어요."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10남매를 기르는 이은혜(44) 씨는 지난해 가을 막내 유희림(2) 양의 장염 증세가 멈추질 않아 애간장이 탔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1월 중순 희림이에게 엄마 간을 이식하기로 결정하고 이식 수술을 시행키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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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서 수술비용 지원

“원래부터 아들 같은 딸이었거든요. 마구 뛰어다니고 넘어져서 얼굴에 상처가 가득했어요. 병원에 있는 동안은 혼자 못 일어날 정도로 힘들어했는데, 이제 완전히 회복해서 몸 성할 데 없이 다시 뛰어다니고 있어요.”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10남매를 기르는 이은혜(44) 씨는 지난해 가을 막내 유희림(2) 양의 장염 증세가 멈추질 않아 애간장이 탔다. 온몸이 축 처지기까지 하자 놀라 집 근처 대학병원에 바로 데려갔다. 피 검사 결과 간 수치가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높았다. 희림이 간에 암모니아가 가득 쌓여있는 상태였다.
생명이 위급할 정도로 상황이 긴급하게 돌아갔다. 건강한 사람 간을 빠르게 이식해야만 했다. 이때 구원의 손길이 나타났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1월 중순 희림이에게 엄마 간을 이식하기로 결정하고 이식 수술을 시행키로 한 것이다. 수술 비용도 세브란스 병원이 대기로 했다. 재원은 지난해 7월 키움증권이 세브란스 병원에 모자 간이식 수술 용도로 써달라고 기부한 3억 원이었다. 세브란스 병원은 이 중 1000만 원을 희림이 수술 비용으로 사용했다. 나머지 수술비 잔금(500만 원)도 다른 후원금으로 대체했다. 넉넉지 않은 희림이네 가정 형편을 고려한 조치다. 이 씨는 “아이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수술을 먼저 받고 수술비는 대출로 해결하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내일을 위한 키움과 나눔’이란 캠페인을 통해 나눔문화 확산과 사회문제 해결 기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엄주성(사진) 키움증권 대표 취임 이후 모자 간이식 수술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총 30가정에 1000만 원씩 지원할 요량으로 3억 원을 기부한 것이다.
엄 대표는 “생명 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림이 사례와 같은 소아 간이식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40건 안팎 이뤄진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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