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활기찬’ SSG 캠프, 바탕에 ‘주장’과 ‘조장’이 있다…“즐겁게 해야죠” [SS플로리다in]

김동영 2025. 2. 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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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스프링캠프 키워드는 '젊음과 패기'다.

'주장' 김광현(37)이 있고, '조장' 문승원(36)-최지훈(28)이 있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지에서 만난 김광현은 "주장이라서 특별히 머리 아픈 일은 없다. 그런데 생각보다 할 일이 많더라"며 웃은 후 "괜찮다. 이 정도는 감당해야 한다. 생각하고 맡았다. 큰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1차 캠프도 2주 정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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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JRTC)에서 진행 중인 2025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플로리다=김동영 기자] SSG 스프링캠프 키워드는 ‘젊음과 패기’다. 자연스럽게 활기차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중심을 잡아줄 누군가 필요한 법이다. 베테랑의 역할이다. ‘주장’ 김광현(37)이 있고, ‘조장’ 문승원(36)-최지훈(28)이 있다.

오랜만에 투수 주장이 나왔다. 김원형 전 감독이 2008년 주장을 맡은 바 있다. 17년이 흘러 김광현이 캡틴의 임무를 맡았다.

주장은 선수단과 코치진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해야 한다. 중간에서 생각보다 일이 많다.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야수가 하는 편이다. 그래서 ‘주장 김광현’이 놀랍다면 놀라운 이유다.

SSG 김광현이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JRTC) 내 불펜장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지에서 만난 김광현은 “주장이라서 특별히 머리 아픈 일은 없다. 그런데 생각보다 할 일이 많더라”며 웃은 후 “괜찮다. 이 정도는 감당해야 한다. 생각하고 맡았다. 큰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 젊은 선수들이 많기에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 키워드는 ‘즐겁게’다. “훈련할 때만이라도 즐겁게 했으면 한다. 집 떠나서 한 달 넘게 캠프 치르지 않나. 방에 들어가면 은근히 우울하다. 운동할 때라도 재미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SG 김광현이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JRTC) 내 불펜장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실제로 김광현은 캠프장 요소요소에서 발견된다. 야수와 투수를 가리지 않는다. 짓궂은 장난도 치고, 농담도 던진다. 라커룸에 돌아와서도 분위기를 띄우는 쪽은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나도 주장이 처음이다. 다른 것 없다. 즐거웠으면 한다. 운동이야 당연히 힘들다. 대신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재미있는, 활기찬 분위기에서 훈련했으면 한다. 눈치 안 봤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SSG 문승원이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JRTC)에서 불펜피칭을 마친 후 미소 짓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김광현을 ‘받치는’ 이들이 있다. 투수조장 문승원과 야수조장 최지훈이다. 형으로서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문승원은 “작년에도 투수조장이었다. 다른 것은 없다. (김)광현이 형이 알아서 잘한다. 나는 그냥 뒤에서 애들이 다른 길로 빠지지 않게 울타리 역할만 하고 있다. 리더인 광현이 형에게 도움이 되려 한다”며 웃었다.

SSG 최지훈(왼쪽)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JRTC)에서 진행 중인 2025 스프링캠프에서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사진 | SSG 랜더스


최지훈은 기본적으로 밝은 성격이다. 특유의 쾌활함을 바탕으로 야수진에 힘을 준다. “나는 하는 것이 없다. 내가 해야 할 것 하기도 바쁘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하고 있다”며 손사래 쳤다. 그러나 그라운드와 라커룸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플로리다 1차 캠프도 2주 정도 남았다. 어느 때보다 밝은 분위기에서 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이어가고, 시즌까지 계속되면 최상이다. 형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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