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한계기업…미국 다음으로 비율 높아"

장우진 2025. 2. 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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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6일 한국과 주요 5개국(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작년 3분기 기준 19.5%(2260곳 중 440곳)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 한계기업 비중은 미국(2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프랑스(19.4%), 독일(18.7%), 영국(13.6%), 일본(4.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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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제공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요국 중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고, 최근 8년 여 동안 2.7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6일 한국과 주요 5개국(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작년 3분기 기준 19.5%(2260곳 중 440곳)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3년 연속 1을 하회하는 기업을 말한다. 영업이익으로 부채 이자도 갚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국 한계기업 비중은 미국(2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프랑스(19.4%), 독일(18.7%), 영국(13.6%), 일본(4.0%) 순이었다. 국내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33.3%),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24.7%), 도매·소매업(24.6%), 정보통신업(24.2%) 순으로 한계기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 당해연도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도 6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미국(37.3%)이 가장 높았고 한국(36.4%), 프랑스(32.5%), 독일(30.9%), 영국(22.0%), 일본(12.3%) 순이었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 상승률은 2016년(7.2%) 대비 12.3%포인트(%p)로 미국(15.8%p)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이 기간, 한국 한계기업 수는 163곳에서 440곳이 됐다. 영국(6.9%p), 프랑스(5.4%p), 일본(2.3%p), 독일(1.6%p)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국내 업종별로 상승률을 보면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20.7%p), 정보통신업(19.7%p), 제조업(10.7%p), 도매·소매업(9.6%p) 순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한계기업 비중이 2.5%p(8.4%→10.9%) 오른 가운데 코스닥의 한계기업 비중은 17.1%p(6.6%→23.7%) 늘어나 더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기업들은 극심한 내수 부진과 트럼프 2.0에 따른 수출 불확실성으로 경영압박이 크게 가중됐다"며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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