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중소기업은 필요해도 못써
[앵커]
거액의 출산장려금은 물론 자유로운 육아휴직, 중소기업에는 여전히 남의 집 일입니다.
상당수 중소기업에선 아직도 육아휴직을 마음껏 사용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은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에서 일하는 유동훈 씨.
법정 육아휴직 기간 1년을 꽉 채운 뒤 복직했습니다.
[유동훈/육아휴직 1년 사용 : "쓰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이걸 써도 괜찮을까. 팀장인데 팀원들한테 미안하고."]
이 회사 직원 160명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육아휴직을 쓴 사람이 10명이 넘습니다.
회사 분위기 덕분이었습니다.
[이승현/육아휴직 3개월 사용 : "전체 동료의 분위기가 서로 다독여주고 내가 좀 더 하면 되지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김병수/대표 : "(육아기) 짧은 시간 참지 못해서 직원을 잃는다면은 회사 입장에서 굉장히 소탐대실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상당수 중소기업 상황은 다릅니다.
"필요해도 전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다".
10인 미만 기업에 다니는 직원 22%가 이같이 답했는데, 직원 수가 적을수록 육아휴직 사용이 자유롭지 않았고 2%에 불과한 대기업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유로는 '동료의 업무 부담 가중'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김○○/중소기업 근로자 : "누군가 이제 육아휴직을 간 뒤에 인사 발령이 나면 회식 때나 이럴 때 우스갯소리로 이래서 예전에는 여자 안 뽑는다 그랬잖아 이런 뉘앙스의 농담을 하세요."]
근로자 5명 가운데 4명은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상황.
중소기업의 육아 휴직률이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고는 해도 더 많은 지원과 인식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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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애 기자 (goodgi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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