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1g으로 석유 8t 에너지”… 美-中, ‘핵융합 발전’ 패권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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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딥시크 쇼크'로 전 세계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에 앞다퉈 투자하고 나섰다.
태양이 엄청난 열을 뿜어내는 것처럼 핵융합 발전 기술이 성숙한다면 1g의 원료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낼 수 있다.
오 원장은 "그럼에도 핵융합 발전이 원전 이후 유력한 차세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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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헬리온에너지 지속 투자… 스타트업 CFS, 20억달러 자금 유치
中 연구시설 ‘CFETR’ 올해말 완공… 전문가 “중요한건 효율성” 지적도

핵융합 에너지는 가벼운 원자핵들이 고온, 고압의 환경에서 하나로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가 바로 이 핵융합 반응이다. 태양이 엄청난 열을 뿜어내는 것처럼 핵융합 발전 기술이 성숙한다면 1g의 원료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낼 수 있다. 원전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며 폐기물 처리 비용도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 핵융합에 ‘베팅’하는 정보기술(IT) 거부(巨富)들

앞서 헬리온에너지는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력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8년까지 핵융합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돌파구 없이는 그곳(범용 AI)에 도달할 방법이 없다. 우리는 핵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가장 주목받는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인 커먼웰스퓨전시스템(CFS)에 투자했다. CFS는 현재까지 약 20억 달러를 투자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핵융합 발전소의 부지로 미국 버지니아주 산업단지를 선정하고, 2030년대 400MW(메가와트)의 전기 생산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1MW는 약 4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 핵융합 분야도 미중 패권 경쟁 치열


다만 학계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은 “2030년대까지 핵융합 에너지를 얻는 것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나, 중요한 것은 효율성”이라고 지적했다.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려면 섭씨 1억 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가 필요한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그 때문에 현재까지는 투입되는 에너지보다 생성되는 에너지가 적은 일종의 ‘적자 상황’이다. 오 원장은 “그럼에도 핵융합 발전이 원전 이후 유력한 차세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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