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현대캐피탈 16연승 행진 마감

강우석 기자 2025. 2. 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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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 불패’ KB손해보험에 0대3 패배
5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승리한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남자 배구 절대 1강(强) 현대캐피탈(승점 67·23승 3패)이 일격당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위 KB손해보험(승점 44·16승 10패)에 세트 점수 0대3(18-25 20-25 21-25)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연승을 달리며 2016년 자신들이 세운 V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승(18연승) 기록 경신에 도전했지만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KB손해보험은 4연승에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전 10연패 악몽도 끊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리그 득점 1위(638점) 안드레스 비예나(32·스페인) 덕을 톡톡히 봤다. 양 팀 최다 26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뿜어내며 상대 진영을 흔들었다.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31·바레인)이 10점, 토종 공격수 나경복(31)도 8점을 책임지며 완승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독주 체제를 구축하며 상대 감독·선수들이 “이탈리아 팀 같다” “도저히 못 이기겠다”고 토로할 정도였던 팀. 팀 공격 성공률 1위(54.14%)로 막강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이날은 무기력했다. 주포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5·쿠바)와 허수봉(27) 콤비가 각각 10점, 14점을 내는 데 그치며 부진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을 안전 문제로 갑작스럽게 쓰지 못해 경민대체육관을 임시 구장으로 쓰는 중인데, 공교롭게도 이 경기장에서 열린 7경기에서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은 ‘경민 불패’라고 부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한항공(승점 49·16승 9패)과 승점 차도 5로 줄여 선두권에 다가서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7·9승 17패)이 최하위 GS칼텍스(승점 19·5승 21패)를 3대2(33-31 25-27 26-24 23-25 15-12)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도 기존 6위에서 5위로 올랐다. GS칼텍스는 에이스 지젤 실바(34)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55점을 쓸어 담으며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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