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만나 “한국 불안정하지 않다”

최경진 2025. 2. 5. 1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을 방문해 공식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우리나라가 최근 비상계엄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우 의장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중국의 국회의장 격)을 만나 "최근 외국에서 대한민국이 불안정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일(비상계엄령 선포)을 국회가 나서서 바로 막는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었고, 지금은 헌법·법률에 따른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전혀 불안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오 “어지러운 정세 속 우호 견지해야”
▲ 5일 베이징에서 만난 우원식 국회의장(왼쪽)과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을 방문해 공식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우리나라가 최근 비상계엄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우 의장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중국의 국회의장 격)을 만나 “최근 외국에서 대한민국이 불안정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일(비상계엄령 선포)을 국회가 나서서 바로 막는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었고, 지금은 헌법·법률에 따른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전혀 불안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과정에서 대한민국에 신뢰를 그대로 잘 보여주고 또 걱정해준 중국 지도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우 의장은 올해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한국이 이런 어려움을 딛고 하는 첫 번째 국제회의인데, 그 회의를 성공적으로 잘 마치기 위해 국회에서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번 APEC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중국과 한국은 이웃 국가로 응당 친척처럼 자주 왕래해야 하고, 이는 양국의 이해 증진과 신뢰 제고, 협력 추진에 이롭다”며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해 영역별 교류·협력 전개에 편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화답했다.

자오 위원장은 “어지러운 국제·지역 정세를 맞아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지키면서 우호적 방향을 견지하고, 서로 신뢰하는 우호적 이웃이자 서로 성취하는 파트너로 굳게 자리매김해야 한다”면서 “소통을 강화하고 방해를 제거하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이고 건강하며 안정적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자오 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9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방문 첫 일정인 이날 회동에선 경제 협력 강화와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및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국회의장실은 밝혔다.

그는 오는 7일에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해 아시아 각국 정상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으로 시진핑 주석과의 접견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김용만, 국민의힘 이헌승·배현진,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등이 동행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