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도시에서 무탄소 청정에너지 도시로...태백시의 재도약

YTN 2025. 2. 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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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해 마지막 탄광인 장성 광업소의 폐광으로 큰 전환점을 맞은 강원 태백시가 청정 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이상호 태백시장을 YTN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상호]

안녕하십니까? 태백시장 이상호입니다.

[앵커]

지난달에 영월~삼척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가 됐습니다. 태백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십니까?

[이상호]

우리 태백시가 태백 URL에 선정되었는데 세계 연구원들이나 우리 학생들이 양양공항이나 원주공항을 이용해서 오게 되면 이 고속도로를 활용해서 태백에 와서 공부하게 되고요. 청정 메탄올 제조 시설이 준공이 되면 이 고속도로를 활용해서 동해안과 삼척항으로 수출하게 됩니다. 이렇게 기업과 산업이 발전이 되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기재부에서 경제성과 지역균형발전성을 보고 고속도로 확정이 된 겁니다. 올해 국토부에서 경제성, 지역균형발전성에다가 기술적인 측면, 환경적인 요인까지 더해서 노선을 확장하게 됩니다. 이때 이 노선을 폐광지역진흥지구로 확장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요.

또 하나 고속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태백선 직선화가 포함돼 있는데 올해 7월달에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청량리에서 제천까지는 현재 KTX가 250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1시간이면 내려옵니다마는 영월, 그다음에 민둥산, 사북, 고한, 태백, 도계 구간은 산악지형이라서 직선으로 해도 최고 속력이 150입니다. 그래서 우리 태백 시민들께서는 청량리에서 태백까지 2시간 이내 정도가 걸릴 것 같습니다. 우리 태백시는 2035년 전까지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준공을 해서 교통의 대전환을 이뤄내겠습니다.

[앵커]

사실 영월~삼척고속도로의 경우 건설 계획이 1990년대 중반에 이미 세워져서 굉장히 오랜 기간 태백 시민들이 기다린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상호]

28년을 기다렸습니다.

[앵커]

시민들 걷기대회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이 좋아하시겠어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상호]

지금 많이 축제 분위기고요. 우리 태백시, 강원 남부지역이 발전할 것으로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2월 태백이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부지로 선정됐는데 이건 어떤 건지 소개해 주시죠.

[이상호]

우선 이름은 태백URL로 명칭이 확정이 됐습니다. 태백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5138억 원의 토목공사비가 확정되었고 이제는 박사님들이 수백 분이 들어오시는데 이분들의 거주 공간이나 또 이분들께서 건강을 위해서 스포츠 시설이 필요한데 우리 시민들께서 어떻게 함께할 것인지, 또한 지하시설이니까 우리 광부분들의 재취업은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안타까운 건 국가사업이 시작되다 보니까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20년 운영을 하고 나서 방폐장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시는데요. 우선 이렇습니다. 이건 핵폐기물을 연구하는 게 아니라 지하시설을 연구하는 겁니다.

그래서 최악의 극한 환경을 만들어보는데 지진이 일어났을 때 벽에 균열은 괜찮은지, 그다음에 지하 경내수에 배수구는 어떻게 만들 것인지, 이렇게 해서 훼손이 됩니다. 훼손이 되니까 재활용이 안 되죠. 재활용이 안 되니까 얘를 원상복구가 원칙입니다. 그래서 법을 바꿔서 20년 뒤에 방폐장 전환되는 건 아닌가 걱정하시는데 방폐장이 되려고 하면 해상운송이 원칙이고 핵폐기물은 뜨겁기 때문에 냉각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바닷가에 방폐장이 들어가니까 우리 시민들께서는 안심하시고 태백URL에 대해서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고요. 올해 예타가 진행됩니다. 예타가 진행이 되면 2030년에 지상에 부분 운영을 시작하고 2032년에 지하까지 완전 운영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연구용이다 보니까 예타 면제 사업을 과기부에 신청합니다. 그래서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이 되면 2029년도에 지상에 부분 운영을 시작하고 2031년도에 완전 운영을 시작하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 외 태백시에서 추진 중인 대체산업이 있다면 뭐가 있습니까?

[이상호]

우선 국가주도의 대체 산업인 청정메탄올이 있습니다. 우리가 도로에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 전기차, 수소차가 다니듯이 바닷길에는 녹색해운항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녹색해운항로라는 건 배의 연료를 의미하는 건데 선박 등유가 아니라 청정메탄올로 전환하겠다는 겁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대한민국 첫 번째로 우리 시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7년까지 2만 2000톤을 생산하고 2030년까지 10만 톤을 생산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예타조사서에 의하면 현재 500분 정도의 직접적인 일자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경제성의 1.2가 나오기 때문에 통과를 확실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민선 8기 3년차를 맞이했는데 올해 특별히 중점을 두고 하려는 시책 같은 게 있을까요?

[이상호]

우리 태백시는 크게 분류를 하면 철암권, 장성권, 시내권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022년 7월에 취임을 하고 나서 기획을 하고 예산을 받아오고 설계를 마쳤습니다. 한 20개 사업 정도 3400억이 올해 착공이 시작되는데 시내권, 철암권, 장성권에 골고루 분포시켜서 균형 발전을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시장께서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더라고요. 어떤 내용들이 있습니까?

[이상호]

1989년 석탄 합리화 사업이 시작되면서 35년간 우리 태백시는 13만 인구에서 3만 7000명으로 급감합니다. 이건 자연소멸적인 인구감소가 아니라 국가 정책에 의한 인구소멸이 이루어진 거죠. 그렇다 보니까 작년 같은 경우에는 아가들 울음소리가 채 100번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또 아가 하나 신생아부터 고3 때까지 키우는 데 한 2억 정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시는 중앙부처와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교육청, 태백시가 함께 올해부터 약 1억 3000 정도를 지원하겠습니다. 우선 난임시술비를 출산당 25회로 확대를 하고요. 산모케어센터를 해서 아가들을 우리가 직접 케어하겠습니다. 신생아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육아기본수당,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3까지는 학업바우처, 그리고 대학교 4학년까지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중앙부처의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에서 중위소득 120%라는 캡을 씌웠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혜택을 받지 못했습니다마는 학생들 반응이 너무 좋다 보니까 올해부터는 모든 학생이 지원 대상이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어르신들께서 음식물을 꼭꼭 씹으셔야 하는데 임플란트를 국가가 2개를 하고 태백시가 2개를 합니다. 그런데 보건복지부에서 사회보장협의를 중위소득 100%로 캡을 씌워놨습니다. 그래서 이 사업이 시행되면, 잘하는 사업이라고 격려를 해 주시면 순차적으로 확대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어르신들께서 힘이 없다 보니까 걷다가 많이 넘어지십니다. 넘어지시면 대퇴부 뼈가 부서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뼈가 수술을 해도 잘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는 올해 우리 태백시 어르신들께 넘어지지 마시라고 보행기 하나씩을 다 지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 탄광이었던 장성광업소도 폐광을 했고 태백의 유일한 대학이었던 강원관광대학교가 폐교되지 않았습니까?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어떤가요?

[이상호]

작년 2월에 태백시 유일한 강원관광대학교가 폐교를 해서 우리 시민들께서 실망감을 많이 가지셨죠. 우리 태백시 집행부는 작년에 폴리텍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1월달에 영동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우선 폴리텍대학 태백센터가 태백산 국립공원 앞에 청소년수련관에 먼저 들어갑니다. 우리 학생들 잘 왔다고 칭찬을 해 주시면 중앙로의 노동부 건물을 우리 시가 매입해서 2027년도에는 폴리텍대학 태백캠퍼스로 확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영동대학교가 올해 장성시내에 태백센터로 들어오게 됩니다. 들어오면 역시 잘한 거다, 격려를 해 주시면 담벼락 없는 캠퍼스로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장성광업소가 폐광한 곳에 빈 사무실이 많기 때문에 그걸 강의실로 활용을 하고 우리 광부 아파트였던 아파트를 리모델링을 해서 학생들의 기숙사로 쓰겠습니다. 27년이 되면 역시 영동대학교도 영동대 태백캠퍼스로 확대를 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두 대학교에 계약학과를 만들어서 27년도에 들어오는 우리 기업들에게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겨울특별시인 태백시. 겨울축제가 곧 열린다고 하잖아요. YTN 시청자분들께 소개해 주시죠.

[이상호]

우리 태백시는 대한민국의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평균 해발 고도가 900m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겨울이 4~5개월 정도가 됩니다. 스위스의 알프스처럼 늘 눈이 쌓여 있습니다. 서울의 롯데월드가 아마 555m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2배 정도 높이가 되죠. 그래서 우리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태백산, 차량이 정상까지 올라가는 함백산. 이곳에 늘 눈이 쌓여 있다 보니까 눈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올해는 티니핑이 우리 아이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사진도 찍는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많이 와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이상호 태백시장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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