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여당·비명계 '해보자' 이재명 '글쎄'…대권 주자 개헌 셈법

2025. 2. 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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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개헌 논의가 연초 정치권 최대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국회팀 최돈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먼저, 여당이 상당히 적극적인 거 같네요.

【 기자 】 탄핵 정국으로 수세에 몰린 여당으로선 새로운 이슈가 필요한데요.

그런 면에서 개헌은, 현 시점에서 여당이 낼 수 있는 최선의 정국 반전용 카드로 보입니다.

탄핵의 원인을, 대통령 대신 시대에 맞지 않은 정치 제도에 맞춰야, 탄핵 책임론을 다소 희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개헌 역시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이재명 대표를 압박하는 동시에, 정국 주도권을 갖고 올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습니다.

【 질문1-1 】 그래서인지 여권의 움직임이 빠르네요.

【 기자 】 앞서 보신 것처럼 당 차원의 개헌특위를 띄우면서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제왕적 대통령과 제왕적 의회로 대표되는 87년 현행 헌법이 종말을 고한 것입니다."

여기에 여권 주자들도 이같은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오세훈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개헌에 적극적이고요. 홍준표 시장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개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정계 복귀하면서 개헌론을 앞세운 메시지를 내놓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모두 정치 개혁의 상징으로서 본인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인데, 다만 탄핵 정국을 수습하기도 벅찬 여당이 개헌 논의를 얼마나 힘 있게 끌고 갈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 질문2 】 그러면 야당은 어떤 분위기인가요.

【 기자 】 속내가 복잡해보입니다.

우선 당 차원의 공식 논의는 없습니다.

상당한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데 물리적으로 가능하겠냐는 겁니다.

탄핵 이슈를 계속 끌고 가야하는 야당으로선 개헌이라는 새로운 이슈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 질문2-1 】 그런데 비명계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 기자 】 당 주류와 달리, 비명계는 적극적입니다.

김경수 전 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는 개헌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 김동연 지사도 개헌 주장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재명대표 독주 체제 속에 당내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개헌을 고리로한 대규모 정계 개편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 질문2-2 】 정작 이재명 대표는 조용한 거 같네요.

【 기자 】 이 대표로선 부담스러운 이슈입니다.

우선 여론과 당력이 분산될 공산이 크고요. 무엇보다 차기 대권 유력주자로서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9년 전 탄핵 정국에서도 당시 유력 주자였던 문 전 대통령 입장, 지금 이 대표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016년 11월) - "이 시기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계산하는 그런 식의 개헌 논의는 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이 확정될 경우엔 지지율 반등과 중도층 공략을 위한 반전 카드로 꺼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 질문3 】 개헌 현실 가능성은 있는 겁니까.

【 기자 】 실제 개헌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여야 모두 공감대는 있지만, 여야 각 정파와 대권 주자들의 셈법이 달라 실현 가능성은 이번에도 역시 미지수입니다.

논의가 본격화한다해도 개헌 시기와 범위 등 복잡한 문제들이 산적합니다.

다만 조기 대선 정국과 맞물린 여론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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