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에 286만 원 쓴다…“공공 조리원은 태부족”
[앵커]
산모들은 아이를 낳은 뒤 산후조리원을 찾지만 비용이 부담이죠.
2주 이용하는 데 평균 280여만 원이 들고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 산후조리원이 대안으로 꼽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진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름 전 쌍둥이를 출산한 이 30대 산모는 구에서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에 들어왔습니다.
2주 간의 산후조리 비용은 32만 5천 원.
올해부터는 구민에게 최대 90%까지 이용료를 감면해줘 비용 부담이 더 줄었습니다.
[이선빈/30대 산모 : "제가 사실 쌍둥이라서 더 비싸기도 한데 단태아 기준으로도 보통 한 400~500(만 원)은 잡아야 하더라고요, 아무리 저렴해도. 여기 같은 경우는 비용 절감이 많이 되니까..."]
하지만 누구나 공공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5대1이 넘는 경쟁률에, 구민이 아니면 사실상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공공 산후조리원은 전국에 단 21곳, 전체의 4.6%에 불과합니다.
민간 산후조리원까지 포함한 비용은 얼마나 될까?
보건복지부가 산모 3천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2주 남짓한 기간 평균 비용은 286만 원, 3년 전보다 18%가량 올랐습니다.
서울의 경우 평균 요금이 465만 원으로 치솟고, 가장 비싼 곳은 4천만 원이 넘을 정도입니다.
저출산 여파로 조리원 수가 줄어든데다 임대료 인상 등 영향으로 비용이 급등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차은하/공공산후조리원 원장 : "초기 비용도 많지만 이제 설립을 하고서도 운영 자금들이 많이 필요하잖아요. 조금 더 많이 그런 혜택들을 누릴 수 있게 국가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고..."]
취약 지역에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를 의무화하거나 비용 감면 혜택을 늘리는 내용이 담긴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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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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