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사립대 등록금 무더기 인상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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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다수 사립대학들이 일제히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면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커졌다.
각 대학마다 4-5%대 인상 폭이 결정되면서 연간 등록금은 30-40만 원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우송대는 전날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4.88%, 5.45%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대학 등록금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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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24만 원-733만 원 수준, 30-40만 원 안팎 오를 듯
"한해 등록금만 750만 원"… 학생·학부모 경제적 부담 현실화
대전지역 대다수 사립대학들이 일제히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면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커졌다.
십 수년째 동결된 등록금과 고물가 영향으로 재정적 부담이 누적되면서 올해 등록금 무더기 인상이 현실화한 것이다. 각 대학마다 4-5%대 인상 폭이 결정되면서 연간 등록금은 30-40만 원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5일 지역 대학가 따르면 건양대와 배재대, 목원대, 우송대, 한남대 등 지역 사립대 5곳이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
우송대는 전날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4.88%, 5.45%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우송대는 2012년 등록금을 5.5% 인하한 이후 동결해 왔다.
한남대도 최근 등심위 의결을 거쳐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올해 법정 상한선인 5.49%만큼 올린다. 한남대의 학부 등록금 인상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2011년부터 14년간 등록금을 인하·동결해온 배재대와 목원대도 5.47%, 4.98% 인상을 각각 결정했다.
건양대는 2009년 이후 16년 만에 학부 등록금을 5.18% 올렸다.
국가거점국립대인 충남대를 비롯, 국립한밭대와 대전대는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
각 대학들은 이번 등록금 인상분을 대학 시설 개선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남대의 경우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수입은 국가장학금 2유형 장학금(18억 원) 대체 지급, 교육환경 개선비용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배재대는 건물 냉난방 공사와 신임 우수 교원 채용 등으로, 목원대는 인상분 전액을 장학금 확대와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할 방침이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4년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대전지역 4년제 대학 8곳의 평균 등록금(연간)은 약 658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전대가 742만 1862원으로 가장 높았고, 목원대 733만 1049원, 배재대 733만 602원, 한남대 726만 6359원, 우송대 724만 112원, 건양대(대전) 721만 5885원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대는 436만 4067원, 국립한밭대는 447만 2772원이다.
대학 등록금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의 한 학부모 A씨는 며 "자녀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등록금 인상에도 어느 정도 공감은 가지만, 연간 30만 원 가량을 더 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라며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시기상으로도 부담이 더욱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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