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제명' 피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 K리그2서 명예회복 노린다

금윤호 기자 2025. 2.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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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명 마감 위기에 놓였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가 다시 K리그에서 뛰게 됐다.

축구계에 따르면 손준호는 5일 K리그2 충남아산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입단을 앞두고 있다.

이후 그라운드 복귀를 노리던 손준호는 K리그 여러 구단과 협상에 나선 끝에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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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시절 손준호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선수 생명 마감 위기에 놓였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가 다시 K리그에서 뛰게 됐다.

축구계에 따르면 손준호는 5일 K리그2 충남아산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입단을 앞두고 있다.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6일부터 제주에서 시작되는 충남아산의 2차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로써 손준호는 지난해 9월 수원FC와 상호 계약 해지한지 5개월 만에 K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는 손준호

앞서 산둥 타이산(중국)에서 뛰던 손준호는 2023년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 공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이후 손준호는 승부조작 및 금품수수 협의로 약 10개월 동안 구금된 끝에 지난해 3월 풀려났다.

극적으로 국내에 복귀한 손준호는 석달간 몸을 만든 뒤 지난해 6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서 김은중 감독이 중용하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고, 팀이 파이널A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축구협회는 지난해 9월 손준호에게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고,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의혹을 제대로 풀지 못하면서 결국 수원FC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무적 신세가 됐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달 24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손준호에 대한 영구 제명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FIFA가 이를 기각하면서 손준호는 중국 리그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후 그라운드 복귀를 노리던 손준호는 K리그 여러 구단과 협상에 나선 끝에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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