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동덕여대 시위 비난에 고민정 "목적을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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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학생들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공개 설전을 벌였다.
이준석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성 편향적인 관점에서 동덕여대 폭동 사태를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행보를 취소해 다행"이라며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이 지성과 반지성의 경계선에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일관되게 비판할 수 있길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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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학생들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공개 설전을 벌였다.
이준석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성 편향적인 관점에서 동덕여대 폭동 사태를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행보를 취소해 다행"이라며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이 지성과 반지성의 경계선에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일관되게 비판할 수 있길 바란다"고 썼다.
앞서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동덕여대의 학생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6일 열기로 했다가, 해당 사안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관이라 여성위가 주도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일정을 취소했다.
이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국회 교육위 소속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의 폭력적 사고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서부지법 폭동과 동덕여대 시위는 목적에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서부지법 폭동의 목적은 윤석열 구속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을 뒤엎는 것이었다"며 "지금까지 법원은 수많은 조직폭력 사건과 살인 사건 등을 판결해왔으나 어느 누구도 사법부를 뒤엎으려 하지 않은 이유는 우리 사회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부지법 폭동은 목적도 방식도 모두 비이성적이고 반헌법적이었기 때문에 폭동으로 규정하는 것"이라며 "반면 동덕여대 학생들의 시위 목적은 공학 전환에 대한 반대 의견을 학교 당국에 전달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행위의 정도가 적절했는지 여부는 찬반 양론이 존재하고 나조차도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용인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어느 누구도 그 사태를 폭동이라 규정하지 않는 이유는 시위의 방식은 비판할 수 있으나 시위의 목적은 비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다시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취업 박람회장을 파괴하고, 교직원 업무 마비를 위해 포탈 서버를 DDoS 공격하는 등 행위를 폭동이 아니면 뭐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폭동을 폭동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유는 폭동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성별에 따라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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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w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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