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제휴 맺은 카카오·오픈AI...올트먼 “韓 AI 채택률 놀랍다”

정혜승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hs_0102@naver.com) 2025. 2. 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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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오픈AI 샘 올트먼 CEO. (출처=연합뉴스)
카카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전략적 제휴를 선언했다. 오픈AI가 국내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공동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카카오 서비스에 오픈AI의 기술 적용하고 공동으로 제품도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대표는 “챗GPT 기술을 카나나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론칭하게 된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최신 기술 활용을 넘어 카카오의 5천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카카오와 오픈AI는 지난해 9월부터 ‘AI 서비스 대중화’라는 목표를 두고 기술과 서비스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선 카카오톡, 카나나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 기술 API를 활용할 예정이다.

오픈AI는 한국 시장을 이해하는 카카오와 협업으로 맞춤형 AI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봤다. 올트먼 CEO는 “한국의 AI 채택률은 놀라운 수준이고, 에너지·반도체 등에서 정말 강력한 AI 채택이 가능한 국가라고 본다”며 “우리에게도 좋은 시장이고,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 개선의 속도는 정말 빠르고, 카카오와 모든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공동 제품을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함께 과학적 발견도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트먼은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기대감도 보여줬다. 그는 “한국의 사용자를 위한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 한국은 AI를 위하는 고유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 파트너십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오픈AI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발표될 것은 없지만 좋은 시장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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