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조업 부활 핵심 파트너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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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제조업을 부활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한국과 파트너십을 맺는 일이다."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은 4일(현지시간)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시진핑 시대의 한·미·중 3자 관계' 출판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전 세계에서 완전한 제조 생태계를 갖춘 국가는 중국과 한국뿐"이라면서 "미국은 이 중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인 한국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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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윤병세 前장관과 세미나
"한국 완전한 제조 생태계 갖춰
코로나 백신협업은 모범사례"
"미국이 제조업을 부활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한국과 파트너십을 맺는 일이다."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은 4일(현지시간)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시진핑 시대의 한·미·중 3자 관계' 출판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엔 미국 정·재계 관련 인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전 세계에서 완전한 제조 생태계를 갖춘 국가는 중국과 한국뿐"이라면서 "미국은 이 중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인 한국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이 같은 협력의 우수 사례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백신 협력을 꼽았다. 당시 한국은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의 대량생산 시스템을 국내에 빠르게 구축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이 같은 제조 협력이 도널드 트럼프 신정부에서 신뢰 동맹을 다시 굳건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 이사장은 중국 경제가 최근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국유 은행 부실 증가, 기업 자금난 심화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중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3~4년 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체제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중국의 정권 후계 구도가 정해지지 않으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정 이사장은 급변하고 있는 삼국 간 관계의 바람직한 정립을 위해 '레드라인' 설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치적·외교적 허용 한계선을 의미한다. 국가 안보, 경제적 자율성 등에서 중국이 지켜야 할 명확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정 이사장은 레드라인 위반 사례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이 한국 기업에 경제 보복을 가했던 사례를 들었다.
책의 공저자인 윤병세 서울국제법연구원 이사장은 최근 중국이 남반구 지역 국가들에 막대한 자금을 쏟으면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윤 이사장은 "미국은 현재 고립적인 외교를 할 때가 아니다"면서 "한국과 호주, 일본 등 아세안 동맹과 적극 협력해 연합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를 마친 정 이사장과 윤 이사장은 미국 워싱턴DC로 향했다. 현지 싱크탱크 및 전직 고위급 관료들과 만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5일 공화당 측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과 민주당 측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를 찾는다.
[뉴욕 오찬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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