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투자에 조달자금 550억 쓰는 알테오젠, 원료 직접생산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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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SC 제형 변경 플랫폼 '하이브로자임'(ALT-B4)을 보유한 알테오젠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알테오젠은 머크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SC'의 출시가 임박하고 고객사가 늘면서 ALT-B4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해야 할 필요도 있다.
현재 알테오젠으로부터 ALT-B4를 활용해 키트루다SC를 개발 중인 머크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키트루다SC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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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SC 제형 변경 플랫폼 '하이브로자임'(ALT-B4)을 보유한 알테오젠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국 머크(MSD)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SC'가 출시되고 면역차세대 항암제 시장이 성장할수록 알테오젠을 향한 '러브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 4일 15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 중 55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향후 국내에 공장을 세워 현재 해외에서 위탁생산(CMO) 중인 ALT-B4의 일부 물량을 직접 생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이러한 계획은 미국 생물보안법과 CMO 단가 상승 등의 변수에 대한 유동적인 대응 방안을 고민한 결과다. 지난 1월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미국의 고강도 중국 견제가 가시화되면서 업계에서는 미국 상원에 계류 중인 생물보안법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알테오젠은 머크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SC'의 출시가 임박하고 고객사가 늘면서 ALT-B4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해야 할 필요도 있다. 현재 알테오젠으로부터 ALT-B4를 활용해 키트루다SC를 개발 중인 머크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키트루다SC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알테오젠의 ALT-B4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정맥주사(IV) 치료제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알테오젠과 미국 할로자임 두 곳뿐이다. 다만 할로자임이 가지고 있는 인핸즈(ENHANZE)의 미국 특허는 2030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알테오젠의 ALT-B4 미국 특허 만료 시기는 2043년이다.
IV 치료제를 SC제형으로 변경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IV는 SC에 비해 투약시간이 짧고 환자가 직접 투약할 수도 있어 편의성이 높다. 또한 머크와 같은 글로벌제약사에게는 블록버스터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우후죽순 쏟아질 바이오시밀러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머크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키트루다 전체 매출액의 30~40%를 키트루다SC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머크가 (키트루다SC의) 약가도 IV보다 이점을 가지게 해 공격적 전환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트루다의 특허는 2028년에 만료된다.
현재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한 다수의 제약사들은 특허 만료를 앞두고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머크는 지난해 2월 알테오젠과 ALT-B4 기술 계약을 독점으로 변경하면서 아직 출시도 안 된 키트루다SC에 대해 선제적으로 방어막을 쳤다. 이로써 머크 이외의 다른 기업들이 ALT-B4를 활용해 키트루다 SC제형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는 건 불가능해졌다.
다이이찌산쿄도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를 SC 제형으로 변경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알테오젠의 손을 잡았다. 현재까지 SC 제형으로 개발된 ADC 치료제는 없다. '엔허투SC' 개발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SC 제형의 ADC 치료제가 탄생한다. 알테오젠은 후발주자이지만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ADC 시장이 성장할수록 알테오젠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ADC, 이중항체 등으로 ALT-B4 플랫폼의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며 "향후 ADC를 보유하고 있는 로슈,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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