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등학생' 수준이 이 정도? 미쳤네! 양민혁, 데뷔 2경기 만에 결승골 관여...英 매체도 극찬!→QPR은 2-1 승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역시 남다른 재능이다. 데뷔 2경기 만에 결승골에 관여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1라운드에서 블랙번 로버스에 2-1로 승리했다. 최근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은 2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양민혁은 두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며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성공했다. 그의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였다.
그리고 후반 31분 동료가 박스 안에서 헤더로 볼을 떨궈놓았다. 그런데 여기서 양민혁이 볼을 향해 달려들었고 한 발 늦은 상대 수비수가 볼을 향해 발을 뻗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양민혁은 가격을 당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장면이었다.
하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기 직전, 박스 중앙에 있던 잭 콜백이 먼저 중거리 슈팅을 떄렸다. 이 슈팅은 절묘하게 블랙번 골문 구석에 꽂혔다. 어드밴티지로 인해 양민혁이 얻어낼 수 있었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대신 양민혁이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상대 선수들의 시선을 모두 끈 사이, 콜백의 슈팅 공간이 열렸다. 그리고 콜백은 이 찬스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공격 포인트가 적립되진 않았지만, 분명 양민혁의 지분이 있는 득점이었다.
이처럼 양민혁은 데뷔 2경기 만에 유의미한 모습을 보였다. 역시 K리그1 신인왕다운 모습이었다.
2006년생의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을 앞두고 강원FC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자, 어린 나이답지 않은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으로 국내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에 강원은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으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여기에 더해 시즌 도중 토트넘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다. 결국 토트넘은 양민혁 영입에 성공했다. 다만 즉시 합류는 아니었고, 2024시즌을 강원과 마친 뒤 합류할 예정이었다.
이후 양민혁은 K리그1 첫 시즌에 무려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후 K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작년 12월 토트넘 합류를 위해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라는 부푼 꿈을 안고 런던으로 향한 양민혁이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기용할 계획이 없었다. 적응 문제였다. 양민혁은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는 K리그1과 차원이 다른 리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프리미어리그보다 낮은 수준의 리그에서 왔다. 그는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당분간 출전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현실이 됐고, 양민혁은 일부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을 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탬워스전 명단 제외는 충격적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에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에서 탬워스를 상대했다. 탬워스는 영국 5부 리그 소속으로, 토트넘에 비해 객관적 전력이 몇 수 낮은 팀이다. 이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축 선수들 대신 그동안 출전을 보장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양민혁은 벤치는커녕,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분명 양민혁에게도 어느 정도 기회가 갈 것이라 예상됐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처럼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즉시 전력감으로 여기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민혁은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이번 시즌을 토트넘에서 보낸다면,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할 것이 뻔했다. 어린 선수가 오랫동안 실전 감각을 갖지 못한다면 분명 치명적이다.
여기서 양민혁은 결단을 내렸다. 유럽 무대 적응을 위해 2부 리그의 QPR 임대를 선택했다. QPR은 과거 박지성과 윤석영이 활약하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QPR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임대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다. 양민혁은 “이 팀에 올 수 있어 기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다. 이 곳에서 뛰던 한국 축구 레전드인 박지성에 대한 추억이 있다. 정말 뛰고 싶고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간절함을 밝혔다.
그리고 양민혁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QPR은 지난 2일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30라운드에서 밀월에 1-2로 패했다. 비록 QPR는 패하긴 했지만, 교체 투입된 양민혁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양민혁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되며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곧바로 투입된 지 2분 만에 강력한 슈팅으로 밀월의 골문을 위협했다.
양민혁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밀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국내 리그에서 보여줬던 저돌적인 모습은 여전했다.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양민혁에게 데뷔 기회가 주어졌고, 그는 즉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라며 그를 주목했다.
이처럼 양민혁의 임대 생활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이를 토트넘 역시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양민혁의 영국 생활은 이제 막 시작이다.
한편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QPR의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토트넘에서 합류한 양민혁을 포함, 알피 로이드, 콜백을 내보냈다. 이 3명의 선수는 결승골에 모두 관여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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