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라, 힘내라”…고 오요안나 생활고 지인과 생전 마지막 통화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5. 2. 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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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가 사망 전 어렵게 살고 있는 지인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YTN보도에 따르면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15일 세상을 떠나기 전 한 모임에서 알게된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건 상대는 꿈을 위해 상경한 젊은 청년으로 고인은 "열심히 살아라, 힘내라"라고 말하며 지인을 격려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지난 2021년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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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가 사망 전 어렵게 살고 있는 지인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가 사망 전 어렵게 살고 있는 지인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YTN보도에 따르면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15일 세상을 떠나기 전 한 모임에서 알게된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건 상대는 꿈을 위해 상경한 젊은 청년으로 고인은 “열심히 살아라, 힘내라”라고 말하며 지인을 격려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또 수중에 있던 20만원을 그에게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또 과거 SNS로 고충을 토로하는 한 네티즌을 위로하기도 했단다.

엑스(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지난 3일 “(고 오요안나가 진행한)라이브 방송서 내가 힘들다는 뉘앙스로 표현했더니 위로해 주시고, 그 뒤에 감사해서 감사 메시지를 남겼더니 장문의 답변을 주셨던 오요안님”이라며 그로부터 받은 장문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고인은 “저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한테 손 뻗으면서 살려달라고 말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은 손을 내밀어 잡아준다”며 “물론 밀치고 잡아주는 척하면서 놓아버리는 사람도 있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찌 됐든 저는 끝내 일어나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라도 내내 쓰러져만 있지 않으려고 한다”며 A씨를 위로했다.

또 “정신과를 다니는 건 일어나기 위한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라며 “A씨가 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하는 최선이자 자신을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지 같은 과거와 개 같은 현실을 딛고 서 있는 우리 완전 멋지다”, “우리 존재 파이팅” 등 말로 A씨를 응원했다.

지난 2021년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소식은 뒤늦게 알려졌고 이후 고인의 휴대전화에서는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기상 캐스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유서에 담겼다.

이에 유족은 지난해 12월 23일 MBC 기상캐스터 동료 4인 중 단체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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