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선에서 사라진 북한군…철수냐 숨 고르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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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돼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됐던 북한군이 최근 수 주 사이 전선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외신은 1월 중순부터 2주간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국가정보원 역시 같은 기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 동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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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사상자 수습하고 새 전략 짤 가능성…추가 파병도 주시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러시아에 파병돼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됐던 북한군이 최근 수 주 사이 전선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전선에서 철수했을 가능성과, 대규모 사상자 수습 및 재정비를 위한 숨 고르기라는 분석이 5일 동시에 나온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외신은 1월 중순부터 2주간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국가정보원 역시 같은 기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 동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전선에서 사라진 이유를 두고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대규모 사상자로 인해 전열을 유지하기 어렵고, 내부의 여론 악화로 북한이 군 병력을 완전히 철수했을 수도 있고, 추가 파병을 통해 병력을 보충하고 소대를 재편하는 등 재정비에 들어간 것일 수도 있다.
다만 북한군 일부가 여전히 전투에 참여 중일 가능성도 남아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 키릴로 부다노우는 4일(현지시간) 북한군이 몇 주간 최전선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기존 보도들을 부인하면서 "북한군 약 8000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여전히 전투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과 별개로 한미는 현재 북한군 사상자가 전체 파견 1만 2000여 명 중 최소 1/3에서 최대 절반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정도 병력 손실이 있을 경우 소대별, 중대별로 상당수 인원이 빠져 원래의 계획대로 러시아 측과 합동작전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그 때문에 재정비를 통해 기존 파병 인력을 재구성하는 방안, 혹은 추가 파병을 통해 손실 병력을 보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빠른 종전'을 공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물밑 협상을 시작한 데 따라 북한군 동향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반면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종전 협상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미국과 러시아의 협상에 따른 전황의 변화를 예측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와 압박만 가할 뿐 직접 책임을 져야 하는 액션까지는 취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평화협상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북한도 긴 휴전 기간을 버티기 위한 전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입장에서도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이후 현재 동부 전선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는 등 여전히 북한군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에 대북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반대급부 삼아 추가 파병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군의 병력 이동 동향이 우리 정보당국에 의해 포착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파병이 임박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북한군의 전선 철수 동향과 관련해 "사상자 다수 발생이 이유의 하나일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항은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plus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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