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의미 없는 운동’은 5·18운동?… 광주 고교축제에 등장한 ‘나락퀴즈쇼’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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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고등학교 축제에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유튜버의 축사나 5·18을 희화화한 프로그램이 등장한 것에 대해 오월단체가 우려를 표명했다.
5일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광주 한 고등학교에서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가 축사하고, 또다른 학교서 5·18을 희화화한 행사가 열린 것에 광주교육청과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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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고등학교 축제에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유튜버의 축사나 5·18을 희화화한 프로그램이 등장한 것에 대해 오월단체가 우려를 표명했다.
5일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광주 한 고등학교에서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가 축사하고, 또다른 학교서 5·18을 희화화한 행사가 열린 것에 광주교육청과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최근까지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서 적극 활동하는가 하면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당시에도 현장서 “다 잡혀가니 영상들 지워달라”며 폭력 사태를 촬영한 유튜버들에 호소했다.
원 이사장은 “5·18을 왜곡하고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는 유튜버가 학생들의 인기를 끌다니 믿기지 않는다. 광주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5·18과 민주주의 교육을 항상 실시하고 있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역사를 잘못 알고 휘둘리지 않도록 다시 민주화 교육을 강화해야겠다”며 “5·18 왜곡을 막기 위한 많은 노력에도 이같은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강배 기념재단 상임이사도 “다른 곳도 아닌 광주 학생들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일들이 한순간에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들었다”며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표현할 만한 일이다. 교육 당국에만 문제를 맡겨서는 안되겠고 5·18 당사자들이 나서야 할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상임이사는 “최근 로블록스에 5·18 시민군을 모욕하고 고문하는 게임이 인기를 끄는 등 극단적인 5·18 혐오 정서가 10대 사이에 횡행한다”며 “결코 좌시할 일이 아니라고 보인다. 기념재단도 10대 5·18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신남성연대 대표를 맡기 전인 2020년 ‘왕자’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할 당시 우파 유튜버 안정권씨와 함께 광주를 찾아 가짜 5·18유공자론을 주장하며 광주서 5·18유공자들에 도발하는 시위를 벌였다.
2020년 5월 18일 자신의 방송에서 5·18의 최초 희생자인 고 김경철·김안부씨가 계엄군의 강경진압이 아닌 광주 시민들의 인민재판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등 왜곡·폄훼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시민들이 무장한 경위도 수상하다며 배후설을 제기했다.
또다른 광주 고등학교와 중학교 축제서는 ‘가장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운동을 고르시오’라는 질문의 선택지로 3·1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 5·18민주화운동, 여성운동 등 4개의 선택지를 제시하는 ‘나락퀴즈쇼’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들 축제 행사는 광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교육당국에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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