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에서 가장 얄미운 이 사람…"욕 먹을 각오했다"

김원겸 기자 2025. 2. 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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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충길이 '중증외상센터'에서 밉상 캐릭터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충길은 이러한 황선우를 능청스럽고 현실적인 연기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동시에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김충길은 "사랑받는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늘 부러웠는데, 직접 그런 경험을 하게 되어 신기하다. 무엇보다 인지도가 높지 않은 저를 캐스팅해 준 이도윤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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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자기밖에 모르는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 황선우 역할을 맡은 김충길. 제공|브라도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배우 김충길이 '중증외상센터'에서 밉상 캐릭터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극본 최태강, 연출 이도윤)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다.

드라마가 흥미롭고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김충길은 '강약약강'(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황선우 역할을 훌륭하게 연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김충길은 한국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 황선우 역으로 분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사람을 살리겠다는 마음보다, 자기만 편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의 인물로 중증외상팀과 잦은 충돌을 빚는다. 황선우는 응급 상황에 레지던트가 연락하자 막말을 뱉는가 하면 수술 도중 본인의 편의를 위해 마음대로 승압제를 사용하는 등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이며, 위급한 응급 상황에서도 비협조적이고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다.

김충길은 이러한 황선우를 능청스럽고 현실적인 연기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동시에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그는 황선우의 권위적이고 안일한 태도를 잘 그려내며 현실에서도 마주칠 법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의료진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충길은 "사랑받는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늘 부러웠는데, 직접 그런 경험을 하게 되어 신기하다. 무엇보다 인지도가 높지 않은 저를 캐스팅해 준 이도윤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얄밉고 이기적인 캐릭터였던 황선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욕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배우로서 대본에 있는 내용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표현할까만 고민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의사 연기를 선보인 그는 “어떤 의사를 따라 하기보다는 ‘내가 의사라면?’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며 황선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충길은 '델타 보이즈' '다영씨' '습도 다소 높음' 등 다양한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2018년 '튼튼이의 모험'에서 능청스럽고 유쾌한 모습을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불안함과 고민을 안고 있는 충길 역을 맡아 다양한 심리 변화를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 제27회 부일영화상 신인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3년 개봉한 영화 '밀수'에서 밀수업이 성행하던 1970년대 바닷가 마을에서 활동하던 빙다리 역으로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극의 재미를 더했고,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신스틸러로 주목 받았다. 개성 넘치는 마스크와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충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마취과 펠로우 황선우 역할을 맡은 김충길. 제공|브라도엔터테인먼트, '중증외상센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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