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정재·오타니와 '한솥밥'…할리우드 기획사와 계약

심재현 기자 2025. 2. 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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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이 할리우드 대형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맺었다.

미국 연예·스포츠 기획사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가 바이든 전 대통령과 계약을 맺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CAA는 2017년 바이든 전 대통령이 출간한 회고록 '약속해주세요 아버지'의 홍보를 맡았다.

정치인으로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CAA와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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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이 할리우드 대형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맺었다. 미국 연예·스포츠 기획사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가 바이든 전 대통령과 계약을 맺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의 이미지를 담은 마스크를 착용한 기후변화 운동가들이 2021년 11월2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유엔 기후변화 회의장 인근에서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뉴스1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 임기를 마친 뒤인 2017∼2020년 함께 일했던 CAA와 다시 손을 잡은 것으로 대통령 퇴임 이후 활동에 이목이 쏠린다.

CAA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 및 국제사회에서 가장 존경받고 영향력 있는 미국의 목소리 중 하나"라며 "다시 협력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밝혔다.

CAA는 2017년 바이든 전 대통령이 출간한 회고록 '약속해주세요 아버지'의 홍보를 맡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장남 보 바이든의 죽음을 다룬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출마의 디딤돌을 밟게 됐다.

CAA는 1975년 설립된 미국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다. 보통 유명 영화배우나 A급 연예인과 계약을 맺지만 정치인이나 사회운동단체와 협력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정치인으로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CAA와 계약을 맺었다.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과 브래드 피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 축구선수 출신 데이비드 베컴 등이 현재 CAA 소속이다.

국내 인사로는 봉준호 감독과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영화배우 이정재, 윤여정, 강동원 등이 CAA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활동은 지난달 20일 퇴임 후 델라웨어주 자택에 머물고 최근 손녀 나오미의 득남으로 증조할아버지가 됐다는 것 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는다. 다만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당시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집무실을 떠나는 것이지 싸움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을 예고했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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